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도 교육감은 우선 11월17일부터 12월 3일까지를 수능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학원 및 수험생 출입 가능성이 높은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시험환경 조성을 위해 인천시 모든 고등학교에 수능 1주 전인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수능 시험장에 대한 점검, 사전 소독, 칸막이 설치 등 방역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지자체, 보건소, 인천지방경찰청, 인천소방본부 등 유관기관과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증상이 없는 학생은 일반시험장 일반시험실에서, 유증상자의 경우는 일반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고 했고, “일반 수험생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확진 또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확진 수험생이 응시할 병원 시험장(인천의료원)과 생활치료센터(체육공단경정훈련원) 두 곳을 확보했고,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도 별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 옹진군,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내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도서지역 수험생에게는 수능 일주일전부터 시내 호텔에서 숙식을 제공하는 등 수능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이와함께 수능 시험 후 철저한 방역 조치로 교직원과 학생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수능 다음날인 12월 4일 모든 중고등학교에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이는 수험생 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와 학생의 혹시 모를 감염병 확산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또한 수능 이후 시험장 특별 방역을 즉시 실시하고 확진 및 자가격리 수험생을 담당한 관리, 감독자는 코로나19 검사 진행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택근무를 조치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한 해 동안 수많은 불안 요소 속에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준 수험생과 가슴 졸여온 학부모를 생각하며 빈틈없이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