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만족도 종합 점수(그림=고령군 제공)
[고령=일요신문] 경북 고령군은 군민을 대상으로 한 삶의 질 여론조사 결과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에 근접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고령군은 종합만족도 78.3점으로 등감척도에 의한 기준 80점 이상의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에 근접한 점수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7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행복지수에서 삶의 만족도 부문 전국 1위한 결과와도 같다.
고령군은 행정의 질적 향상과 군민중심의 군정을 구현하기 위해 매년 여론조사로 각 분야별 행정 평가와 새로운 행정 수요를 신속히 파악·분석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고령군은 종합만족도 78.3점으로 지난해 76.8점보다 1.5점이 상승했다. 특히 체감만족도가 78.6점으로 서비스 공급요소 측면(77.9점)보다 0.7점이 더 높아 군민이 체감하는 만족도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과 비교 그래프(그림=고령군 제공)
세부내용으로 민원행정서비스(80.6점) 분야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보건복지환경(79.2점), 문화관광환경(78.7점), 교육환경(77.3점), 생활환경(76.6점), 경제․산업환경(75.1점), 농·축산환경(74.2점)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경제산업환경분야의 상승폭이 3.3점으로 가장 상승폭이 높았으며 타 분야도 전반적으로 만족도의 상승세를 보여 분야별 만족요인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졌다.
또 전년보다 3.3점으로 가장 상승폭이 큰 경제산업환경분야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서 점수가 상승해 삶의 질 향상이라는 민선7기 군정 방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는 정주여건 개선이 32.7%로 가장 높았으며 산업단지 유치 등 경제육성(19.8%), 문화·관광산업 활성화(19.8%),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17.6%), 지역 교육 여건 개선(14.7%), 광역교통 등 대규모 SOC기반 구축(14.5%)의 순으로 파악됐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우선해야 할 사업으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급 확대(34.7%), 교통불편 해소 및 시설과 주차장 확충(19.9%), 문화체육 등 여가지원인프라 확충 (17.6%), 생활 주변 정비와 공원 및 문화시설 확충(16.8%), CCTV·가로등 설치 등 도시안전 개선(8.2%)의 순으로 응답했다.
군민의 의견이 군정에 어느정 도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인 대답이 79.5%로 조사됐다.
주요 군정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경로는 대가야소식지와 같은 홍보물이 33.4%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SNS·홈페이지)를 통해(16.1%), 신문기사(9.0%), 관련부서 및 읍면 직접방문을 통해(8.6%), 고령군 관계 직원 및 군수와의 대화를 통해(5.9%)로 10명 중 8명이 다양한 수단을 통해 소통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대응은 아주 잘하고 있다(16.6%), 잘하고 있는 편이다(73.0%)로 군민 89.6%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대응 정책에서 잘한 부분은 소상공인경제회복지원 및 고령사랑상품권 할인판매를 통한 소비촉진이 32.5%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뒤로는 저소득층 재난긴급생활비지원·위기가구 긴급복지지원(20.2%),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기능강화 및 신속한 시스템 구축 운영(17.6%), 문자알리미·홈페이지·페이스북 등 코로나19 실시간 정보제공(14.5%), 전 군민 마스크(1인당 4매) 및 손소독제 지급(14.4%)의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 SOC사업관련 고령군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설에 대한 질문에서는 생활문화센터(55.5%), 주민건강센터(40.6%), 국민체육센터(27.3%), 주거지주차장(20.7%), 국공립어린이집(15.5%), 다함께 돌봄 센터(12.7%), 공공도서관(10.9%), 작은 도서관(9.4%), 공동육아나눔터(7.5%)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이 대표적 복합문화체육시설인 대가야문화누리 운영 개선사항을 확인해 본 결과 다양한 공연 및 전시·강습 프로그램 확대 편성(47.1%), 홍보 방법 다양화(22.6%), 프로그램 및 운영 시간의 확대(20.1%), 공연 및 프로그램의 적절한 가격(7.4%) 순으로 확인됐다.
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조성 확대 및 기업투자 유치 활성화(36.7%)가 가장 필요하다고 봤고 연중 지속가능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23.8%),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23.6%), 중소기업 지원 확대(13.7%)의 순이었다.
고령군의 문화관광 조성 방향에 대해서는 대가야 역사문화를 담은 체험형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33.0%)이, 대가야체험축제 개선사항에 대한 설문에서는 체험프로그램 개발(34.4%)이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고령군 대표 관광지·문화시설(복수 읍답)에는 지산동대가야고분군이 48.8%, 대가야박물관(44.4%),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42.5%), 미숭산자연휴양림(14.9%), 대가야문화누리(14.6%), 대가야생활촌(11.2%), 대가야수목원(8.6%), 예마을(5.5%), 개실마을(2.2%), 부례관광지(2.2%), 신촌숲(1.7%)의 순으로 확인됐다.
관광지 및 문화시설의 만족도에서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가 67.0%로 가장 높았고 지산동대가야고분군(62.6%), 대가야문화누리(62.0%), 대가야박물관(58.6%), 대가야수목원(56.6%), 미숭산자연휴양림(56.1%), 예마을(55.1%), 대가야생활촌(49.3%), 우륵박물관(43.4%), 개실마을(39.2%), 부례관광지(37.9%), 신촌숲(37.1%)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업분야 필요시책으로는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영농대책이 64.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농산물가격 안정 및 부채경감 대책(45.6%), 재해보험 및 농업인 연금 지원 확대(32.0%), 고품질 친환경 농업 육성(17.6%), 토양소독 , 유용 미생물 공급 등 친환경 분야 강화(12.8%), 새기술, 새소득 작목 교육 강화(11.2%), 우량 종묘, 종자 증식 보급(10.4%), 기상재해 등 긴급 관리사항 전파(5.6%)의 순으로 파악됐다.
축산진흥 필요사업에서는 축산분뇨 처리사업과 축사시설 현대화(27.2%), 축산물 유통지원사업(20.0%),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가축방역사업(18.4%), 조사료 생산 기계·장비 지원(7.2%)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여성)취업 등 자격증프로그램 30.7%, (노인)노인일자리제공 26.4%, (저소득층)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57.0%, (장애인)일자리 제공 41.8%이 각각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DK RnC에 의뢰해 관내 거주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9~30일 1대1 대인 면접 조상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이다.
최부건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