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배사’는 말 그대로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각종 건배사를 담은 앱이다. |
건배사는 제목 그대로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각종 건배사를 담았다. 나가자(나라와 가정과 자신을 위하여)나 오바마(오직 바라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등과 같이 잘 알려진 건배사를 비롯해 ‘이런 건배사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내용이 다양하다.
해당 앱에 수록된 건배사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누군가를 축하 및 위로하는 술자리에서 사용되는 건배사를 비롯해 △직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합 및 다짐 건배사, 그리고 △가족이나 어른들과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모였을 때 사용되는 건강과 행복을 비는 건배사 등이 그것. 마지막으로 △센스가 돋보이는 고사성어와 외국어를 활용한 건배사도 함께 수록됐다.
특히 인기 걸그룹의 이름을 활용한 건배사가 눈길을 끈다. ‘원더걸스’는 ‘원하는 만큼만 더도 말고 걸맞게 스스로 마시자’라는 의미다. 라이벌 그룹인 ‘소녀시대’는 ‘소중한 여러분들 시방 잔 대보자’의 줄임말이다.
‘거시기’(거절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기쁘게), ‘브라자’(브라보의 변형된 형태)’와 같은 다소 성적인 느낌의 건배사도 있다. 자칫 잘못 사용하면 본인의 이미지를 망칠 수 있지만 자리에 따라서는 오히려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각 나라별 건배사 모음도 재미있다. 가령 ‘스하로쇼네’는 건배의 러시아어 표현이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는 ‘알라 살루떼’라는 건배사를 사용한다.
해당 앱은 평소 스마트폰에 넣고 다니다가 회식자리에서 건배사를 제의받게 될 경우 특히 유용하다. 무료 앱인 만큼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평소 괜찮은 건배사를 눈여겨 두었다가 외워서 사용하면 된다. 센스 있는 건배사 한마디가 원만한 직장생활의 특급 도우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앱의 활용도는 상당히 높아 보인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