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197병상 확보…연말까지 123병상 추가 확보할 것”
- 생활치료센터 총 388실 준비돼 있어…도 자체 생활치료센터 추가 준비중
- 환자발생시 24시간 이내 이송, 의료 조치 실시하는 체계 가동
- 이철우 지사 “경북도민의 ‘자제’와 ‘칩거’ 희생정신…위기 극복 동참해 달라”
23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도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3차 대유행에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3일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 따른 도민분들께 드리는 내용의 호소문을 통해, 경북도는 빠른 발견(Fast Detection), 빠른 격리(Fast Quarantine), 빠른 메시지(Fast Message), 빠른 결정(Fast Decision-making)의 ‘Fast4 대응체계’로 3차 대유행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현재 하루 평균 1700건의 검체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 조기 발견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730건을 검사했던 1차 대유행에 비해 2배 이상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도 충분히 확보하고 환자 이송과 조치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도는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197병상을 확보하고 이 중 136병상을 사용하면서 61병상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123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에 국가운영 생활치료센터로 인문정신연수원(안동)과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경주)에 총 388실이 준비돼 현재 259실이 사용되고 있고, 129실이 준비돼 있으며, 도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발생시 자택대기가 길어지는 일 없이 24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이송하고 의료 조치를 실시하는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에서의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 관련해서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2일 국민 모두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는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발표,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이와 관련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는 정부 지침을 적극적으로 준수하며 연말연시 위기의 2주간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특히 종교계와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시설에 호소했는데, 경북의 각 종교는 항일과 구국으로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정신적 버팀목인 만큼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을 보여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서로 만나거나 모이지 않고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을 비대면으로 나누며 건강을 빌어주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부터 나라와 민생을 구하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특별방역대책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발생하는 민생피해를 지원할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자체적인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지역 선조들이 남기신 초간일기, 계암일록, 청대일기, 하와일록 등을 보면, 역병 상황에서는 조선시대에도 차례와 제사마저 중단했다는 기록이 있다“면서, ”소중한 생명 앞에서는 그 무엇도 우선할 수 없다는 조상의 지혜를 가슴에 새기고 초기 대유행을 막아냈던 경북도민의 ‘자제’와 ‘칩거’의 희생정신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가는데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