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최 씨는 두 달 전 10여 년간의 피겨 인생을 마치고 무속인이라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지난 10월 신내림을 받고 ‘도화신녀’라는 무속인으로 매일 부채와 방울을 들고 신당으로 향한다.
최 씨는 10살부터 최고의 피겨 선수를 꿈꾸며 빙판 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음에도 2012년 전국 동계체육대회 여중부 3위, 2014년 서울시 교육감배 여고부 1위 등 2016년까지 크고 작은 대회에서 성과를 거뒀다.
잦은 부상으로 국가대표로 뛰지는 못했지만 2017년까지 치열한 선수 생활을 했고 피겨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겪었던 신병이 심해졌다.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 결국 최 씨는 무속인이 되기로 했다.
친구와 지인들이 하나둘 떠나갔지만 어머니는 묵묵히 그녀 곁을 지킨다. 어머니는 방송에서 딸을 향한 애끓는 마음을 털어놓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