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주군 제공)
[성주=일요신문] 경북 성주군이 이병환 성주군수의 임기 전환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각종 공모사업·국도비 확보·기관표창을 휩쓰는 등 역대급 성과를 보였다.
성주군은 2020년 한 해 동안 공모사업 총 61건에 선정돼 1589억원의 사업비 포함 국·도비 신규사업 3077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자체의 노력 여하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는 공모사업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추진으로 2019년 57건 561억원에 이어 2020년에는 283%가 증가해 2년 연속으로 최다·최대 선정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공모사업으로 ▲관화지구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480억원) ▲이천 친환경조성사업(295억원)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 증설사업(203억원) ▲2차 도시재생뉴딜사업(130억원) ▲생활 SOC 복합화 2건(117억원) ▲낙후지역발전 지역개발사업(68억원) ▲별의별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60억원) 등 굵직한 사업이 잇달아 선정됐다.
또 ▲생태녹색관광 육성(1억6000만원)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6억2000만원)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1억2000만원) ▲주민생활현장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사업(1억원) 등 문화·예술·복지분야 24건 24억원이 선정됐다.
국도비 예산 확보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지방상수도 비상 공급망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 5건 (728억원) ▲성주호 생태둔치 조성사업(116억원) ▲동암·성원지구 재해위험 개선사업(150억원) 등 굵직한 예산 확보로 농업, 환경, 관광, 문화,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업비를 확보했다.
성주군은 이번 성과를 중앙부처와 경북도의 사업동향을 분석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동반해 사업 필요성을 적극 피력한 것은 물론 군수, 의장, 국회의원을 비롯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등 전략적 대응과 부서 담당자들의 노력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의 동기 부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성주군은 올 한 해 중앙·도 단위의 각종 평가에서도 각종 기관표창을 휩쓰는 등 군정성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행정, 환경, 복지, 농업, 일자리, 규제 등 중앙평가 8개 분야 및 도단위 24개 분야 등 모두 32개 분야에서 상사업비 13억4000만원과 포상금 5800만원을 확보하면서 대내외에 행정력을 과시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행안부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경북도 2020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굴 최우수 ▲경북새마을운동 시군종합평가 최우수 등을 수상하며 각종 행정추진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환경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우수 ▲경북도 환경상 대상 ▲경북도 저탄소생활 실천운동 평가 우수 등을 수상해 환경분야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이밖에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종합평가 최우수 ▲지방세정 종합평가 최우수 ▲농식품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 우수 ▲일자리 창출 추진실적 평가 우수 ▲재난관리평가 장려 등을 수상하며 전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또 국민권익위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2018년 4등급, 2019년 3등급을 받은 이래 2020년 평가에서 외부청렴도가 2등급으로 크게 개선돼 종합 2등급으로 크게 도약하면서 경북도내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군 관계자는 “이병환 군수 취임 직후부터 청렴을 공직자의 의무이자 기본 덕목임을 강조하며 소통과 투명 행정으로 공직자들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강도 높은 반부패·청렴시책을 병행 추진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지역개황도 (사진=성주군 제공)
이와 함께 지난 28일 성주군은 2년간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해 왔던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 유치가 사실상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철도시대 개막으로 2020년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군 관계자는 “성주역 유치단과 범군민추진협의뢰를 결성해 중앙과 함께 지역사회에 분위기를 형성하고 군과 의회가 의기투합해 중앙부처와 국회로 가서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했다”며 “군민 5만명을 비롯해 출향민 20만명도 홍보에 가담하는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염원한 결과 국토교통부의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성주역이 포함됐다”고 자평했다.
성주역은 성주지역 최대 미래전략사업인 만큼 역세권 개발과 광역교통망 확충, 관광자원 개발 등 세부 전략을 구상하고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에도 이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김천~신공항~의성 철도가 건설되면 성주역에서 신공항까지 1시간 전후로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이병환 군수는 “육지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때야말로 진정한 항해는 시작된 것”이라며 “유달리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신축년에도 변치 않는 신념으로 군민중심 행복성주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부건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