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청년다옴 전경. 사진=김해시 제공
[일요신문] 김해시에 드디어 청년허브가 생겼다. 오직 청년들만을 위한 공간인 ‘김해청년다옴’이 조성된 것이다. 김해청년다옴은 시가 2016년부터 추진해온 동상동·회현동·부원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시에 따르면 김해청년다옴은 분성로 365(동상동 722-9번지)에 연면적 365㎡, 2층 규모로 지난해 2월 착공해 12월 완공됐다. 시는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2월말까지 내부 단장을 마무리하고 위탁업체를 공모로 선정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김해청년다옴은 청년 활동가들을 위한 전시와 체험, 청년 간의 정보 교류와 문화·예술활동 등 원도심 내 청년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층은 체험실, 크리에이터실, 홀과 무대가 조성돼 있어 청년들의 소공연, 전시, 소모임 등 문화·예술활동과 청년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실험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은 북카페, 세미나실, 공유부엌, 사무실과 상담실이 있어 청년들의 휴식 공간, 개인상담, 전문가 강연 등 청년들을 위한 정보 제공과 자기계발을 위한 공간으로 쓰인다. 1인 가구의 외로움 치유와 다양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소셜다이닝과 노천영화관 등으로도 운영된다.
청년허브는 이처럼 청년 취·창업 지원과 청년들에게 문화와 휴식을 제공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원도심 작은 마을 골목길에 밀레니얼(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 출생한 세대)의 방식대로 자유롭고 독창적인 로컬문화가 이곳을 통해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시는 여러 가지 청년지원 정책을 펴 왔으나 청년만을 위한 거점시설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청년허브를 발판으로 청년들을 위한 보다 다양하고 지속적인 프로그램과 활동공간 지원 등이 가능해져 청년지원사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시 청년허브가 이제 작은 발걸음을 시작했지만 청년허브를 통해 청년창업 지원과 문화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원도심 내에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본다. 이를 통해 제2, 제3의 청년허브가 조성돼 도심 내 어디서나 청년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허브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