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21일 신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21일 “123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수원시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2021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더해진다면 특례시라는 그릇에 담게 될 과실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특히 특례시와 관련, “내년 초 법 시행을 앞두고 올 한 해 동안 특례시에 적용될 권한과 이행사무 발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우리가 만들어갈 특례시의 모습은 대한민국 행정의 혁신이자 자치분권 역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신년사에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올해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며 “장안보건소에 건강관리과를, 4개 구 보건소에 ‘감염병대응팀’을 신설해 감염병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고 감염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 외에도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을 촘촘하게 추진,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수원팔달경찰서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팔달구 지동 못골사거리 인근 1만 5052㎡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라며 “지동 일원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완공될 때까지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마트 안전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전국 기초지방정부에서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도시”이라며 “올해에는 안전사각지대 46개소에 CCTV 135대를 새로 설치하고, 79대는 성능을 개선할 예정으로 범죄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염 시장은 “지난해 구급 차량 2대에 시범 적용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올해는 4대로 확대한다”며 “이 시스템 도입으로 수원시 전역에서 아주대학교병원, 성빈센트병원까지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되어 위급한 상황에 놓인 시민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예술인 등에 대한 지원책도 제시했다. 염 시장은 소상공인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 경영환경 개선 사업, 업종전환 지원 등 ‘경영안정 지원 사업’을 연중 진행하고, 상가 임대료를 할인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인에게는 지방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올해도 10%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인에 대해선 “경영맞춤 컨설팅, 지식재산창출 지원, 지식재산기반 창업촉진 지원 등 중소기업 맞춤형 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