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언론 브리핑을 갖는 백군기 용인시장.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백군기 용인시장은 25일 “비상의 여정에서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데 더 많은 땀과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신년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 우리는 특례시 격상을 동력 삼아 더 나은 도시, 더 밝은 미래, 더 가치 있는 도전을 향해 날아올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방울의 이슬이 모여 거대한 바다를 이룬다는 말처럼(노적성해, 露積成海)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는데 110만 용인시민 모두가 마음을 기꺼이 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 한 해 지역경제 회복을 통한 민생, 새로운 성장판이 될 혁신, 시를 하나로 결집시킬 소통을 기반으로 ‘미래변화를 선도하는 친환경 경제자족도시 실현’을 본격화하는데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5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백 시장이 공개한 5가지 전략은 ▲경제적 자족도시 실현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도시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확충 ▲배움과 문화의 향연 등이다.
우선 경제적 자족도시 실현과 관련,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올해도 다수 기업 유치에 속도를 올리고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반도체 협력업체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디지털산업진흥원을 산업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용인벤처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적극적을 키우겠다”고 했다. 특히 “국토부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경기용인플랫폼시티’는 올해 토지보상에 착수해 2022년 상반기에 기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곳에 우수한 기업들을 다수 유치해 첨단경제, 교통, 문화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와 관련해서는 “ 시비 113억7천만원을 포함 총 1167억원을 투입해 용인시의 강산 벨트를 기반으로 20만평 규모의 (가칭)용인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고, 마평동종합운동장 부지의 평지형도심공원, 포곡경안천도시숲, 모현갈담생태숲, 운학・호동수변생태녹지, 유방동시민녹색쉼터 등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안천을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2025년까지 실효 위기에 처한 13개 장기미집행공원은 민간에 의한 아파트 개발 대신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사유지였던 도시자연공원구역의 녹지 200만 평을 ‘시민녹색쉼터’로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진행이 안됐던 이동저수지환경생태공원, 기흥저수지공원화 사업, 친환경 탄천길조성을 비롯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경안천에서 용담저수지, 청미천을거쳐 안성으로 연결되는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로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도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없다”며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는 언제든 다시 우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겠다”고 했다. 또한 “올해는 3개구 보건소에 감염병신속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고, 역학조사관을 자체 채용하는 한편 지역사회 재난 대응 의료방역을 강화하겠다”며 “호흡기 전담클리닉, 국민안심병원등으로 믿을 수 있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 예경보시설 확대, 스마트시티 마스터 플랜등으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확충에 대해서는 “삼성역까지 15분, 차량으로 강남까지 30분 안에 연결되는 GTX용인역복합환승센터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하고 용인시 버스 준공영제를 시작한다”며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재건축에 박차를 가하고 주차난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300면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했다. 또한 “철도망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경강선・분당선연장,동탄~부발선신설계획이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동백~신봉 간 신교통수단, 용인경전철광교 연장 등은 경기도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수원, 성남시와 연대해 서울 3호선이 효율적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배움과 문화의 향연을 강조했다. 백 시장은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시즌3’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된다”며 “이 사업의 구심체가 될(가칭)용인교육자치지원센터를 3월 개소하고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용인형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보편적 공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중・고교생교복구입비에 이어 고교생 무상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공립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를 4곳씩 확충하고, 시립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하는 등 공동 돌봄 체계구축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