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설 명절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도는 설 명절 연휴기간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서고, 앞서 지난 26일 발표된 경북형 민생살리기 대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월14일까지를 설 명절 종합대책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도는 방역‧의료, 민생경제 살리기, 안전‧교통, 생활안정 등 4대 대책과 특별방역, 응급의료, 소비촉진 및 경기활성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12개 세부과제 추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
경북도청
# 설 연휴 ‘특별 방역‧의료 대책’ 추진
도는 설 연휴 특별방역주간(2월1~14일)을 운영해, 도민과 귀성객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차역, 터미널, 전통시장, 대형마트, 관광지, 일반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성묘객들이 많이 찾는 봉안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홍보해 방역관리에 만전을 다한다. 설 연휴기간에는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와 방역태세를 강화하고 자가격리자를 특별 관리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코로나19 의심 또는 확진 환자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선별진료소(46곳), 전담병원(6곳), 생활치료센터(1곳)을 상시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과 당직의료기관의 비상진료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진단 검사와 치료로 빈틈없는 방역 의료망을 구축한다. 코로나19 정부 예방접종 준비도 착실히 진행 중인데, 앞서 도는 지난 15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경상북도 예방접종추진단을 출범, 접종 대상자 파악과 의료인력 확보 등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 ‘민생 살리기 종합대책’ 대대적 추진
이를 위해 도는 비대면 소비문화 트렌드에 맞춰 위메프, 티몬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로 2000여개 도내 기업이 참여하는 쇼핑몰인 ‘경북세일페스타 설맞이 온라인 기획전’과 경북도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 온라인 기획전’을 열어 전 품목 할인행사로 경북제품의 매출증대를 이끌어 낸다. 또한 경북 사회적기업 50곳이 참여하는 ‘경북 사회적경제 사랑나눔 프로모션’을 열어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북 제품을 판매‧홍보하고, 온라인으로도 특판전도 열어 최대 2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우 전통시장 장보기 이용 캠페인과 온라인 비대면 장보기 서비스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도는 설 연휴 기간 전통시장을 찾는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통시장 주변에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은 10% 할인과 구매한도 확대를 실시해 설 전후 집중 판매한다.
지역 관광산업 재도약 위한 활성화 대책으로 주요 관광시설 방역과 안전점검으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방문 할 수 있도록 관광지를 재정비한다. 특히 비대면 안심 관광지와 3대 문화권(신라, 가야, 유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홍보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끌 계획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위한 지원책 마련 위해 1200억원 규모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경감시키고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온라인 수출 상담회 지원과 안심하고 외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매출 채권 보험료를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 피해 납세자 지방세 감면과 근로자 임금체불 방지, 명절 전 각종 대금 조기 지급으로 지역 영세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정부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 지원 대책의 일환인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택시기사 및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 제도도 적극 홍보해 긴급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와 기록적 한파로 인해 설 성수품의 가격이 많이 올라 서민 생활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어, 설 명절 대비 물가대책 종합상황실도 운영해 주요 품목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농‧축‧수산물의 적절한 출하로 물가 안정에 힘쓰기로 했다.
# ‘안전‧교통 대책’ 추진
설 연휴 안전사고 및 재난재해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과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화재예방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연휴기간에는 24시간 재난상황대책반, 산불방지 특별 대책본부 운영과 함께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각종 사고 발생 시 긴급 초동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계속해서 인근 지역과 도내 산발적인 발생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도내 유입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설‧전후 취약농가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연휴기간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으로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귀성객 안전 수송을 위해 주요도로 사전 정비와 우회도로를 지정해 홍보하고, 도 및 시군, 운송조합, 터미널, 운수업체가 참여하는 합동상황실을 운영해 경찰청 및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도 유지한다.
# 따뜻한 ‘생활안정 대책’ 추진
경북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업, 실직, 휴폐업 등 사각지대에 내몰린 어려운 이웃들과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위해 2월말까지 복지위기가구 집중발굴에 나선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전 취약가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입소자에 대해서는 비대면 위문을 추진한다. 또한, 연휴기간 주민 불편해소를 위한 쓰레기 처리 대책과 오염행위 특별감시, 상수도 동파 방지 및 비상급수 대책 등을 마련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도민들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명절 기간 공직기강 점검으로 금품 수수, 공금횡령 등 공직비리와 민원 지연‧방치 등 도민 불편을 초래하는 소극행정을 엄단한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대응, 재해재난, 응급의료, 도로‧교통 등 각 분야별 11개반 96명으로 구성된 설 명절 종합상황반을 운영해 각종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 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역경기 침체로 민생이 너무도 어렵다. 소비, 생산, 고용 등 각종 경제 지표에는 빨간불이 켜졌고,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은 혹독한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라며, “방역과 경제, 생활안정 등 전 분야에 걸친 ‘설 명절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도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