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칠곡군수(사진=칠곡군 제공)
2월 초 의료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백선기 군수는 설 연휴가 중대한 고비라고 판단, 확산세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히고자 고향방문과 각종 모임을 자제하자는 공감대 확산을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챌린지는 칠곡군도시재생지원센터 이윤경 사무국장의 그림을 들고 촬영한 사진과 설 명절 이동자제를 당부하는 글을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게시한 뒤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획자이자 첫 주자로 나선 백 군수는 두번째 주자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황명선 논산시장과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총무인 오도창 영양군수, ‘장구의 신’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김윤오 칠곡문화원장을 지명했다.
박서진씨는 “챌린지 동참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동료 연예인, 팬들과 함께 챌린지 동참은 물론 홍보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선기 군수는 “지역 감염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많고 겨울이라 환기도 어려운 상태에서 각 지역에서 가족들이 모이는 상황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설날 때 대 이동을 하면 이후 가족 간 감염이 많이 발생한다.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귀성과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설 명절은 고향 방문보다는 영상 통화와 지역 특산품 전달로 가족과 친지간에 정을 나누기를 권장한다”며 “챌린지를 통해 언택트 설 명절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부건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