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내년부터 광역시·도 가운데 최초로 신규공무원 임용시험 시 기존의 거주요건을 폐지하기로 했다.
지역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공직의 개방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민선 8기 들어 시가 한반도 3대 도시로서의 위상 회복 및 미래 50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정책들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무원 임용을 위한 공개경쟁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응시자가 시험일 현재 대구시에 거주하고 있거나 과거에 3년 이상을 대구에 거주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자치단체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시는 이번에 광역시·도 중 최초로 거주요건을 폐지해 대구 지역 외에서도 공직을 희망하는 전국 각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제까지 대구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폐쇄성을 타파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공직사회가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라는 닫힌 울타리에서 벗어나 전국에 있는 우수한 인재들에게 대구의 공직 사회를 개방해 지역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미래혁신기술박람회 준비 총력
- 모빌리티·로봇·ABB·스타트업 신기술 등 한자리에
대구시는 오는 10월 23~26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4, FIX 2024)' 글로벌 참가기업 유치 및 국제 컨퍼런스 구성 등 행사 준비에 나선다.
FIX 2024의 전시행사는 엑스코의 동관, 서관을 모두 활용해 4개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동관은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서관은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 스타트업 아레나로 구성되며, 전체 450개사 2000부스를 목표로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부스 참가 조기신청 기간은오는 31일까지이며, 최대 30% 할인 혜택이 있다. 전시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누리집과 FIX 사무국 등을 통해 문의·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참가하는 기업에는 FIX 원년에 걸맞게 더 강화된 기업 홍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FIX 2024 기간 전에도 미디어 파트너를 통해 사전홍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개최 중에는 전시장 내에 현장 미디어존을 신설해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하는 한편 SNS, 전문 유튜버,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홍보도 실시한다.
또한,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기회도 대폭 확대한다. 해외 바이어 170개사를 초청해 1:1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기업이 원하는 해외 바이어 초청비를 지원한다.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및 VC(벤처캐피탈) 초청 상담기회를 제공하고 기업, R&D 기관 구매담당자·연구원과 매칭 상담 및 참가기업 대상 투자설명회 및 매칭 상담도 진행하며, 전국의 대학교와 마이스터고를 초청해 기업설명회 및 취업 상담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에이전시를 통한 취업박람회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시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FIX 2024는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모빌리티, 로봇,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최신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으로서 지역 주도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 컨벤션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연초부터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FIX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라는 주제로 'FIX 2024' 원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는 현대자동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테슬라, GM 등 글로벌 기업과 로보티즈, 주강로보테크, 삼보모터스, 삼익THK, LS메카피온 등이 참가했으며, 해외기업으로는 일본 야스카와 전기, 스위스 스토브리, 영국 대사관이 공동관으로 참가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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