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부직포 공장 건립 투자협약체결식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경북도와 김천시, 아얀테첨단소재㈜ 간 부직포 및 방호복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3일 김천시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아얀테첨단소재㈜ 문국현 대표, ㈜이오스파트너즈 윤여진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김천일반산업단지(3단계)내 7만7187㎡(2만3000평)부지에 총 1200억을 들여 부직포와 의료용 방호복을 생산하는 공장과 R&D센터를 건립해 최소 100명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아얀테첨단소재㈜는 글로벌 섬유기업인 한솔섬유㈜의 이신재 회장과 문국현 대표, ㈜이오스파트너즈 윤여진 대표가 투자해 설립한 신규법인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의료용 방호복과 그 원료가 되는 부직포의 세계적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 첨단소재 부직포․방호복 생산 공장 및 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솔섬유㈜는 1992년 설립 이래 동남아를 비롯해 중미지역인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월 3500여만 장의 니트 의류를 생산, 미국과 일본, 유럽에 수출해 지난 20여년 간 200배 이상의 괄목할 만한 매출신장을 이루었다. 연 매출 약 1조5000억원과 7개 해외 법인에 3만7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섬유기업이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코로나19 방역물품 글로벌 시장 동향․수출 방안(2020년 10월20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8월 마스크, 방호복,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 K-방역물품 수출 규모는 33억 달러로 2019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글로벌 방역물품 수입시장 규모도 1450억 달러 이상으로 전년비 50% 이상 성장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아얀테첨단소재㈜의 결단력있는 투자를 적극 환영하며, 한솔섬유㈜가 글로벌 의류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성장했듯이 아얀테첨단소재㈜도 방역물품 수출의 선도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며, “투자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스킨십 강화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다양한 지원책 강구 등으로 기업의 미래투자를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문국현 대표이사는 “김천시와 경북도의 적극적인 투자환경 제공 노력에 감사하다. 이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증가 만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증가 추세에 있는 부직포 원료 및 방호복 시장에 장기적으로 대응하고자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협약으로 힘찬 출발을 알리게 돼 한솔섬유㈜에 감사하다”며, “아얀테첨단소재㈜가 세계 무대로 성장해 나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