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새바람 행복버스’를 타고 도내 민생현장 곳곳을 순회하는 민생투어에 나서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이철우 경북지사가 ‘새바람 행복버스’를 타고 도내 민생현장 곳곳을 순회하는 민생투어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과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새바람 행복버스’는 코로나19로 장기침체에 빠진 민생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경북형 민생 기살리기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도지사와 간부 공무원, 전문가들이 함께 버스를 타고 민생현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기획 됐다.
‘새바람 행복버스’는 3일 영천의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외식업‧음식‧접객업, 관광‧여행‧숙박업, 중소기업‧산단‧공단, 농림어업 현장 등 주제 또는 사안별로 지역을 정해 순회한다.
3일 첫 번째 방문지 영천 공설시장에서는 ‘경북 소상공인 기(氣)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도지사와 영천시장, 지역 도의원, 관련 분야 전문가와 전통시장 상인, 자영업자 등 20여명이 함께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도는 회의에 앞서 경북형 민생 기(氣) 살리기 종합대책의 추진배경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민생살리기 특별본부의 기능․역할, 총 53개 사업 1조761억원이 투입되는 민생 기(氣)살리기 단기 및 연중 과제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애로사항 질의 및 답변 시간은 이철우 지사가 직접 주재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도와 시‧군, 경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전문가들이 협력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지사는 이날 소상공인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건의에 대해 융자규모를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해, 지난해 3만4811업체(도내 18만8733곳 중 18%)가 코로나 특별경영자금을 보증지원을 받았으나 혜택을 받지 못한 82% 소상공인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통시장의 안전과 소방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신청 시 도비를 적극 지원하는 등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도 현장에서 신속하게 해결했다.
특히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에 대해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도록 도 간부들에게 지시하고, 추가 건의사항이나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중앙부처, 시‧군, 관련 기관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철우 지사는 “민생 현장의 봄은 아직 멀기만 하다. 하지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위기 속에서도 사중구생(死中求生)의 마음으로 살 길을 찾으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전통시장 상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도 어렵겠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위기의 강을 건너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지사를 비롯한 공직자들도 민생현장을 수시로 찾아가 도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변화와 과감한 적극행정으로 도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영천 공설시장과 주변 상가들을 방문, 민생현장을 살펴보며 코로나 위기 속에도 꿋꿋이 삶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 한 것은 물론 참석자 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투명 칸막이 설치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진행됐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