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은 최근 이 병원 흉부외과 민호기 교수팀이 순환기내과 남종호 교수팀과 다학제 통합진료로 고령(96) 환자의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환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에 의한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이 병원 응급실에 내원 후, 대동맥판막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영남대병원 흉부외과 민호기 교수 (사진=영남대병원 제공)
현재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이 병원 심장재활센터에서 심장재활 치료를 병행하고 건강하게 퇴원한 상태다.
민호기 교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Sutureless Aortic Valve Replacement)은 기존 판막 수술과 비교해 봉합 과정이 없어 수술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수술부위 절개를 최소화해 회복이 빠르며 통증 또한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호기 교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수술의 90%를 인공심폐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무(無)인공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에서 수술할 시 환자의 체력적 부담과 위험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심장을 멈추지 않는 ‘무인공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이 선호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