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은 연예스타 대신 스포츠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사진은 농구선수 신혜인. | ||
이렇게 된 이유는 지난 2001년 유통업계에 불어닥친 ‘광고모델의 수난시대’ 때문이다.
유통업계의 양대 산맥인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광고모델과의 궁합이 맞지 않아 낭패를 본 경우.
신세계는 당시 탤런트 손태영, 롯데는 탤런트 황수정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두 모델들이 각각 삼각관계 스캔들, 마약복용파문 등을 일으키는 바람에 그룹들이 한바탕 곤욕을 치른 것.
이후 유통업계에서는 ‘연예인 스타는 부담스럽다’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됐다고 한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운동선수들을 시즌별로 기용해 광고를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축구선수 홍명보를 앞세워 ‘홍명보가 웃었습니다.대한민국이 웃었습니다’라는 광고카피를 만들어냈다.
지난 2003년에는 야구선수 이승엽, 올해는 농구선수 신혜인을 앞세우고 있다.
사실 그룹의 광고모델들이 불미스런 일에 오를 경우 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고 한다.
광고주들이 제일 꺼려하는 것은 광고모델이 음주운전, 마약복용 등으로 구속되는 경우.
업계 관계자는 “광고모델들의 스캔은 오히려 인지도를 상승시키기도 하지만,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해당 그룹의 타격이 만만치 않다”며 “실제로 모델이 물의를 일으켜 해당 회사 주가가 6%이상 빠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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