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지난달부터 초·중 351교에 기초‧기본학력 집중 지도 보조 인력 1200명을 투입, 코로나 2년차 학력결손 예방에 나서고 있다.
2021학년도 ‘학력 탄탄 D-BASE’ 기초‧기본학력향상 지원 체재도 새롭게 구축했다.
학습지원대상학생의 학습 결손의 문제는 1대1 또는 소규모 방식 면대면 집중 지도로, 누적적인 학습 결손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기존의 1수업2교사제와 교대생 활용 학습보조강사제를 재편함과 동시에 기초학력 채움 교사제, 저학년(1~3학년) 과밀학급 수업협력교사제 및 온라인 튜터 운영을 신설하는 등 보조 인력 지원 사업을 신설 또는 대폭 확대했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운영되는 ‘기초학력 채움 교사제’는 교원을 추가 배치해 읽기, 쓰기, 셈하기의 3R’s 기초 수리력 및 문해력 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 1대1 맞춤형 교육을 적기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초등학교 10개 학교에 10명의 교원을 추가 배치, 3R’s 미도달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놀이 및 활동 중심의 기초 문해력 및 수리력 수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교육부 연계 지원으로 ‘저학년 과밀학급 수업협력교사’, ‘온라인 튜터’ 지원 사업이 신설 운영되는데, 저학년 과밀학급 수업협력교사는 대구 관내 11개 학교 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의 136개 과밀학급의 교실 밀집도 완화를 목표로, 등교 개학과 동시에 수업 지원 및 기타 코로나 19 학교 방역 활동 등 교육활동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의 경우 기초학력 저하 등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 1대1 또는 소그룹 기초학력 지도 및 학생이력관리를 담당한다. 다음달부터 초등학생(4~6학년), 중학생 대상으로 관내 초‧중학교 166교에 274명이 투입된다. 초등은 지난해 2시범 운영된 스터디 카페 활동과 연계 운영된다.
올해 4년 차를 맞은 ‘1수업2교사제 수업협력교사’도 학교의 수요를 반영,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달말부터 초등학교 258명 수업협력교사와 중학교의 125명 학습지원강사가 정규 수업시간에 담임교사와 함께 협력수업(Co-teaching)을 진행하고 있다.
‘학습보조강사제’의 경우 대구교대 2학년 400명이 정규 수업 시간 내 배움이 느린 학생을 집중 지원하며, 올해는 1~2학기 5월과 10월 각각 200명이 희망하는 학교에 투입돼 전 방위의 학생 지원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교육청은 오는 21일 ‘수업 Together 온라인 워크숍’을 연다. 다채널 1수업2교사제에 참여하는 담임교사와 수업협력교사의 배려와 존중의 수업 파트너쉽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년도 우수 수업 파트너(담임교사&수업협력교사) 2팀의 협업 사례를 공유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중단 없는 대구교육의 학력 방역을 위해 전년도 대비 2배 이상의 학력 보충 인력을 학교 현장에 투입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