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이 16일 비대면 대시민 브리핑을 갖고 방역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지난 1년여 동안 시민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자랑스러운 모습처럼 다시 한 번 방역에 대한 고삐를 조여주시고 적극적인 방역 참여 부탁드린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16일 비대면 대시민 브리핑을 갖고 방역상황을 보고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주 시장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각각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오늘(16일)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경주시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260명이다고 공식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주 시장의 브리핑은 최근 2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것에 따라 호소문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주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후 확진자 12명 가운데 타지역 확진자 접촉 7명, 경주시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불명 3명으로 집계했다.
먼저 251번, 257번 확진자는 울산의 가족과 접촉해 감염됐다. 252번 확진자는 부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55번 확진자와 256번 확진자의 경우 부부로 경산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258번 확진자는 서울 배우자와 접촉으로, 260번 확진자는 택시투어 기사로 타지역 확진자와 투어 과정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50번 확진자는 경주시 240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253번 확진자는 25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54번, 259번, 261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
한편 시보건당국은 지난 12일부터 지역 내 아이돌보미를 비롯해 유흥·단란주점, 골프장 등 시설 종사자 등 1178명을 대상,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252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17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254번과 259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회사 직원 16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15일부터 벌이고 있고, 또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258번 확진자와 접촉한 67명에 대해서도 검사 중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