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병현 변호사,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지난 16일 원로법관 출신의 조병현(67) 변호사를 법률자문관으로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방행정의 범위와 영역이 점차 확장됨에 따라 복잡하고 다양한 법률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역 출신의 명망 있는 원로법관인 조병현 변호사를 법률자문관으로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조병현 변호사는 1984년 판사로서 법복을 입은 이후 평생을 재판업무에 매진한 정통 법관으로, 평소 고향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법률자문관 위촉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변호사는 향후 2년간 포항시의 법률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시정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법률문제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강덕 시장은 “원로법관으로서 오랜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가진 조병현 변호사를 법률자문관으로 모시게 돼 기대가 크다”며 “향후 풍부한 법률경험과 지혜로 고향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역 특성화 육성사업 참여기업 모집
포항시는 특화분야인 첨단신소재 기업의 사업화 맞춤형 성장 지원을 위해 2021년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역 특성화 육성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술핵심기관(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지역 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활용해 기업의 기술상용화-성능평가-시제품제작의 단계별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포항 강소특구 내에 소재한 첨단신소재(바이오, 에너지, 나노) 분야 중소·벤처기업 및 연구소기업으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세부사업은 ▲기술연계지원사업 ▲1:1테크노파트너십 구축 지원사업 ▲첨단신소재 안전성 평가 및 성능시험 지원사업 ▲기술혁신 후속성장 지원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0억900만 원이다.
‘기술연계지원사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자 및 인프라, 외부전문가 등을 활용한 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협력 프로그램으로 기업 애로사항 자문 및 컨설팅, 연구장비 이용 지원, 사업화 유망기술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며 특화분야 기업은 회원사 가입 후 수시 신청할 수 있다.
‘1:1테크노파트너십 구축 지원사업’은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신규설립, 이전)한 기업과 지역 내 공공연구기관의 1:1 매칭을 통한 공동R&D로 기업 수요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기업당 최대 7500만 원을 지원한다.
‘첨단신소재 안전성 평가 및 성능시험 지원사업’ 은 개발제품 상용화시 요구되는 성능시험 비용 등을 기업당 최대 6000만 원을 지원하고, ‘기술혁신 후속성장 지원사업’은 사업화 우수기업의 제품화, 판로개척, 출구전략 컨설팅 지원금으로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하며 지원대상은 첨단신소재 분야 기업 및 연구소기업이다.
지원신청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포스텍에 이메일(담당자)로 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포항시 등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포스텍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유망 공공기술을 활용한 사업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특성화 육성사업은 물론 기술발굴 연계를 통한 기술이전과 연구소기업 설립 및 기술이전사업화(R&BD)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마을상수도(소규모급수시설) 개선사업 추진 박차
<포항시 제공>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지하수 등을 이용하는 시민이 안전하고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마을상수도(소규모급수시설)’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마을상수도란 지방(광역)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지하수나 계곡수를 사용해 주민공동으로 사용하는 급수 시설이며 포항시에서는 현재 12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의 주요 개선 사업을 살펴보면 ▲노후 물탱크 및 소형정수장치 각 3곳 교체 ▲취수원 2곳 개선 등이다.
먼저 농촌 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시설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근 각 3곳의 물탱크를 스테인리스 물탱크로 교체하고 소형정수장치를 설치해 수질을 향상시키는 등 시설물을 개선하고 있다.
또 계곡수를 수원으로 하는 곳은 강우 시 수질이 저하되고 갈수기에는 수량이 부족해지는 문제점 개선을 위해 취수부에 미세망을 설치하고 집수매거를 정비하는 등 2개 마을에 시설개선 공사를 했다. 그 결과 수량 확보와 수질 개선 효과가 뛰어나 계곡수를 사용하는 마을 전체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어 수질기준에 미치지 못해 정수설비를 가동하는 마을에 대해서는 현장여건에 맞는 설비로 교체해 동력비 절감 및 수질 개선을 시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10여개 마을에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 원격으로 물탱크의 수위 및 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CCTV 설치로 시설물 보안을 강화하고, 향후 전체 마을에 시행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복조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마을상수도를 이용하는 주민들께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드실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낙후지역의 수질·시설관리를 위해 2008년부터 올해까지 97억 원을 투자해 마을상수도 시설을 개선했고,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48억 원을 추가 투입해 시설물을 더욱 개선할 방침이다.
# 포항공항 ‘전자도서관’ 구축
포항공항에 설치된 전자도서관 홍보 배너 <포항시 제공>
시는 코로나19로 가속화 되고 있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도서 제공 서비스인 ‘전자도서관(e-book)’을 QR코드로 제작해 포항공항에 설치했다.
시민 등 공항 이용객은 현장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 전자책 메인 페이지에 바로 접속할 수 있으며, 이용방법은 QR코드를 스캔 후 화면하단의 교보문고 어플 설치 후 도서관 검색에 ‘포항시립도서관’을 등록해 포항시립도서관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된다.
약 3만 권의 장서를 나만의 도서관처럼 이용 가능하며, 1인당 5권의 도서를 7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자동반납 기능으로 연체 걱정도 없다.
공항이용자 편의 개선 차원에서는 전자도서관 구축 외에도 탑승자의 신분확인 및 민원서류 발급을 위한 무인민원발급기(전국 대부분의 공항에서 운용 중), 무인발권을 위한 키오스크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신강수 대중교통과장은 “언택트 시대의 트랜드에 맞춰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코자 이번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그간 이용률이 많이 줄었던 포항공항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는 포항공항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공항이용 환경조성을 위해 관광도시인 경주와 함께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와 함께 포항공항의 결항률을 줄이기 위해 운항절차개선 용역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경북도에 포항공항을 이용하는 단체관광객의 인센티브 제공 기준을 기존 10명에서 4명으로 대폭 완화토록 건의해 현재 시행 중이며, 경주시와 포항공항을 잇는 시외버스 노선신설은 건의 중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