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의 지품초병설유치원·초·중학교가 유‧초‧중 통합운영학교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3년간 운영된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안동=일요신문]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학생수 감소로 이어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인구 감소에 따른 통합운영 학교지정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유‧초‧중 통합운영학교 정책연구학교를 지정해 3년간 운영한다.
2019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위탁연구를 시작으로 2020년 3건, 2021년 2건의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유‧초‧중 통합운영학교 연구학교 지정
통합운영학교란 학교급이 다른 2개 이상의 소규모 학교를 통합해 인·물적 자원을 공유·통합 활용하는 학교를 말한다.
통합된 학교급간 교사들의 협조와 다양하고 폭넓은 정규·방과후교육 프로그램 등 질 높은 수업이 이뤄질 수 있다.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교운영비 등 효율적인 재정운영이 가능하다. 무학년제·집중이수제의 시범적 도입 등 학제·학교 운영상의 유연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덕 지품초병설유치원, 지품초, 지품중학교를 유‧초‧중 통합운영학교 연구학교로 지정하고 앞으로 3년간 운영한다. 연구학교의 사례를 도내 16개 통합운영학교와 일반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운영학교 연구학교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특히 외형적인 학교급의 통합이 아닌 교육과정 운영, 행‧재정 지원, 학교 조직 및 업무분장 등에서 통합운영 방안을 연구한다.
올해 경북교육청 통합운영학교는 초‧중 통합운영학교 9교, 중‧고 통합운영학교 7교로 총 16교가 있다.
# 미래 경북교육체제 구축 위한 정책연구 확대
경북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책연구 착수 보고회를 열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 경북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정책연구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 경북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이다.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지원, 자유학구제 정책의 안정적 확대 지원 등이 제안됐다.
지난해는 ‘2030 경북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 ‘경북 미래학교 활성화 연구’경북미래교육지구 사업의 효율적 운영 방안 연구‘를 했다.
2030 경북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 연구에서는 미래성, 자율성 등의 8가지 정책 가치와 미래역량을 기르는 경북교육, 참여와 소통의 교육자치 등 8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올해는 ’경북형 통합운영학교 운영 방안 연구‘ ’공립형 대안학교 설치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 학령인구 감소 대응 미래 경북교육체제 구축 본격화
정책연구 결과를 반영해 경북 특화 교육과정 운영 지원, 작은학교살리기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공동 수업 학교, 원격 화상 수업 학교, 도‧농 상생 학교, 초-중 연계 학교, 원도심 살리기 마을 연계 교육과정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는 통폐합이 아니라 작은학교살리기 정책으로 전환하고 복식 학급 맞춤형 수업 지원, 농산어촌 성장학교지원,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우수학교 인증제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지역의 학령인구 감소가 타지역과 비교해 볼 때 심각한 상황이지만,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