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적모임 금지 해제…지역특성 반영 특별방역대책 시행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 소상공인 지원, 위기가구 긴급복지지원, 재정신속집행 등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개편안을 시범 시행한다.
도는 이달 26일 자정부터 도내 10만명 이하 12개 군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범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중 지난 23일까지 인구 10만이하 12개 군인 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울릉의 코로나19 총 확진자수는 14명이고, 6개 군은 지난 1주간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방역이 안정화돼 있다는 것.
앞서 도는 지난달부터 중대본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시행에 대해 협의했고, 안정된 지역방역상황과 어려운 지역경제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의 핵심내용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해제, 500명 이상 행사의 지자체 신고에서 300명 이상으로 강화, 시설별 이용인원제한 전반적 강화(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오락실 등 이용인원이 4㎡에서 6㎡로), 영화관·공연장·도소매업(300㎡이상) 등 시설별 이용인원 제한해제, 종교시설의 경우 수용인원의 30%에서 50%로 확대 및 모임·식사·숙박 자제 등이다.
그러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해제가 되지만,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시설별 이용인원 제한에 따른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한편 12개 군은 9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종교시설주관 식사·모임·숙박 금지 등을 결정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도는 시범시행에 맞추어 특별방역계획도 시행한다.
시범시행지역의 고령화율은 35.29%로 전국평균 16.6%에 비해 높고, 고령자는 감염확산 시 치명률이 높다는 것이 도 측의 설명이다. 이에 노인시설에 대한 상시 방역 점검 및 이용자 1일 2회 발열검사, 경로당 행복도우미의 주1회 이상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위·중증환자 대응책도 내놓았다. 이는 경북도가 치료가능 사망률이 57.8%로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으로, 요양병원·시설, 노인·장애인시설 등 종사자 선제검사, 도내 감염병전담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의 충분한 병상확보, 환자이송을 위한 소방․해경과 협력체계 구축, 상급종합병원과 핫 라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울릉, 울진, 영덕, 고령 등의 관광지가 있는 군의 경우 특별대책으로 울릉도 입도 전·후 발열체크, 버스터미널 등에 방역인력 확충,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업종단체 등 다중이용시설 지율방역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도민들에게 “마스크 쓰기, 아프면 선별진료소 방문하기,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자제 등 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실시가 경북도 중심의 민생살리기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민생살리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