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7일 구호소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유관기관과 자생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1.5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는 지난 포항 촉발지진으로 전파 판정을 받은 ‘경림뉴소망타운’의 보상을 지난해 9월 완료하고 철거 부지에 보상비를 포함해 국도비 90억 원, 시비 24억 원, 총 1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3790㎡, 연면적 1716㎡, 지상 2층 규모로 오는 12월 말 준공 예정이다.
평상시에는 농구, 배드민턴 등 시민의 생활체육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재난 시에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구호시설로 활용된다.
주요시설로는 실내구호소(체육관), 급식실, 심리치료실, 편의시설(휴게실,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등이 있다.
특히 지진재난에 대비해 내진특급 성능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수용인원은 250여 명으로 재난 시 안정적인 이재민 구호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장량동 다목적 재난구호소 준공에 이어 지난 촉발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흥해읍에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역주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재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방재 선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공사 중에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현장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제49회 어버이날 기념 표창수여
왼쪽부터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무병장수상 수상자 두 분,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청년회의소(회장 박진우) 주관으로 ‘감사합니다. 당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제49회 어버이날 기념 표창수여식을 개최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정을 화목하게 일군 장한 어버이와 연로하신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한 효행자, 어르신 복지에 기여한 유공자, 고령의 나이에도 건강한 신체를 지닌 무병장수상 등 4개 부문에 총 21명이 최종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최소 인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특히 올해 처음으로 무병장수상 분야를 신설해 고령임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계신 어르신에게 장명루를 목에 걸어드림으로써 더 건강한 노후와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시장은 “자녀의 바른 성장과 우리 고장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애써온 어르신들이 어느 지역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르신 공경문화 확산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피해주민 위한 ‘제2차 지진피해구제 지원금’ 결정 통보
지난해 9월 17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진피해 접수처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제2차 피해구제 지원금 지급이 지난달 30일 의결됨에 따라 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후속절차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접수된 1만815건 중 미상정한 1569건을 제외한 9246건 중 8972건에 대해 피해자로 인정하고, 총 지원금 366억 원(건당 평균 471만 원, 기지급금 공제시 평균 412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유형별 기지급금을 공제하고 수령하는 지원금 최고금액은 인명피해의 경우에는 836만 원이며, 재산피해의 경우 1억2000만 원(최대 지원한도)으로 산정됐다.
시는 이번 지원금 지급대상 8879건 중 약 89%가 주택 개별세대 피해이며, 피해자 인정된 건 중 55%가 지진 직후 70만 원 이상의 재난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심의대상 건수 중 지진과의 인과성이 불인정된 건수는 274건(2.9%)였다.
주택, 상가, 종교시설 등 지진당시 미처 피해신고를 하지 못한 피해세대도 90% 이상 피해자 인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원학 지진특별지원단장은 “이번 2차 지진피해 지원금 지급이 있기까지 함께 애써주신 지역 국회의원과 포항시의회, 지진범대위, 공동연구단 및 관계부처에 감사드린다”며 “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와 지속적인 협의와 건의를 통해 피해주민들이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원금 결정서를 조만간 신청세대로 우편 송달 후 이달 말까지 개별 입금할 예정이며, 결정금액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 지진피해 접수처(31곳)로 재심의를 신청하면 된다.
앞으로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피해자 인정 및 지원금 결정된 내용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달하고, 위원회 및 포항지역에 상주해 면밀한 피해조사를 하고 있는 국무총리실 피해조사단과 협의해 지원금이 폭넓게 산정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석가탄신일 등 연휴 대비 산불방지 특별대책 추진
포항시는 5월 행락철을 맞아 석가탄신일인 19일까지 ‘석가탄신일 등 연휴 대비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무주에서 난 대형 산불로 10㏊ 이상의 산림피해가 발생했으며, 경북에서도 이달 5일 기준 올해 266건의 산불이 발생해 704㏊ 산림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행락기간 동안 산불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석가탄신일 등 연휴 대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산불발생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포항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특별대책기간동안 산불취약지 이동순찰 강화와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자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시청·구청·사업소 88개부서 공무원 1400여 명을 기상상황에 따라 산불취약지에 고정 배치할 예정이다.
또 산불발생 시 초동진화를 위해 일출 후 5시 30분부터 일몰 후 30분후인 오후 7시 30분까지 임차헬기가 비상출동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과 산불감시원 315명을 24시간 비상대응이 가능토록 상시 대기 중이다.
권혁원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마지막까지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다잡아야 된다”며 “따뜻한 날씨로 가족단위 휴양객과 산행인구도 늘어남에 따라 우리 모두 산불로부터 시민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