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12일 구미 국가4산업단지에서 로봇직업혁신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하대성 도 경제부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국회의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및 로봇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12일 구미 국가4산업단지에서 로봇직업혁신센터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사업은 2020~2024년 국비 144억원, 지방비 151억원 총 2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구미시가 지원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해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및 미래 유망 일자리가 될 로봇오퍼레이터(로봇의 조작, 시스템 운영, 주기적인 유지보수 등을 담당) 및 코디네이터(현장수요에 따라 로봇기반 생산라인 기획·설계, 설치 담당)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착공하는 로봇직업혁신센터는 2022년 말까지 시설 준공을 목표로 국가4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3438㎡, 지상 3층 규모로 산업용 로봇 실습실, 로봇자동화 테스트 공간, 협동로봇 실습실 등을 구축한다.
2024년까지 산업용로봇, 협동로봇, 시뮬레이션 S/W, AGV(무인운반로봇), 전기전자·자동차 부품 제조 공정 로봇 등 110대 이상의 로봇실습 교육 장비도 단계별로 확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현장 로봇활용 전문 인력 양성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미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내에 임시교육 공간을 구성해 재직자 및 미취업자 우선으로 6축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병렬 로봇 등 실재 장비를 활용하는 실습위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는 단기교육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 장기교육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표 로봇 기업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로봇활용 자격․인증 과정 개발 및 공동 활용, 로봇자동화 분야 기술개발 등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단계별 협업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이 종료되는 2024년까지 장·단기 교육과정 24개 이상, 오퍼레이터 1840명, 코디네이터 261명 양성, 4개 이상 자격과정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착공식에서는 현대로보틱스, 로보스타,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기업뿐 아니라 한국오므론제어기기, 유니버설로봇코리아, ABB코리아, 쿠카로보틱스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교육과정개발, 로봇자동화 기술개발, 기술인력 지원 등 ‘로봇직업혁신센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하대성 도 부지사는 “지금까지 포항을 중심으로 전문서비스 로봇 산업 육성 기반을 확충했다면 향후에는 구미를 중심으로 제조현장에 로봇이 보편화 될 시대를 대비,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제조 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신 일자리 창출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