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뛰어난 등반 실력 때문에 인기가 많은 그가 최근 몇 년 전부터는 또 다른 신기술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핸즈프리 클라이밍’, 즉 두 손을 사용하지 않고 암벽을 오르는 기술이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두 다리로 가파른 암벽을 오른다니 놀랄 일. 때문에 그가 이렇게 암벽을 오르는 모습을 보면 손에 땀이 날 수밖에 없다.
도스는 이런 등반 스타일을 술에 빗대어 이렇게 묘사했다. “일반적인 암벽등반은 라거나 와인 같고, 노핸즈 등반은 독주나 스프라이트 같다.”
그의 이런 암벽 등반 스타일에 대해 ‘어드벤처 저널’의 스티브 카지미로는 “도스가 암벽을 오르는 모습을 보면 너무 편안해 보여서 그냥 공원 산책을 하는 정도로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닌자 발놀림과 물리학 지식이 필요한 어려운 기술이다. 용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 약간의 똘기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여기에는 그 어떤 눈속임도 없다. 도스는 전신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요령과 두둑한 배짱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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