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27일 코로나19 관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7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수산업의 대응책 마련을 위해 산·학·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수산업(어업, 수산식품산업) 경제 상황점검 및 당면이슈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 장기화와 자원고갈, 최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3중고를 겪는 수산업계의 지원을 위해 전문가 등 20여 명과 함께 어업과 수산식품 분야에 대한 정책을 집중 논의했다.
참여자는 부산광역시 수산업협동조합 협의회, 부산공동어시장, 수산정책포럼, 부산명품수산물협회, 출자출연기관, 대학교, 기업체 대표 등이다.
제7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수산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분야별 문제점을 해소하고 생산기반 안정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수산업을 전환하기 위해 ▲수산식품산업 성장 산업화지원 ▲수산기업 판로확대와 비대면 소비활성화 ▲어가 경제회복을 위한 어업경영 안정화 대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수산식품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한 기술력과 자생력 부족 등을 실시간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자금확보 단계부터 역량개발, 고도화까지 일괄 추진한다.
먼저 자금 확보를 위해 기존의 정부의 보조금이나 금융권의 자금에 의존하는 것을 벗어나 보유한 기술과 기업의 미래가치를 통한 투자자금 확보를 위하여 수산펀드를 활용할 수 있는 코디네이팅을 지원한다.
둘째로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수산식품특화단지 기업지원센터를 2023년부터 운영해 기업이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R&D 기능을 지원하여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식품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수산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해 총괄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수산식품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수산식품산업과 기업들의 중간인력 육성, 디자인과 홍보지원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의 센터에 수산기업을 코디네이팅해 총괄지원이 가능한 플랫폼을 조성해 추진한다.
#수산기업 판로확대와 비대면 소비활성화 지원
업계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산물 소비촉진, 지역기반의 업체 및 브랜드마케팅 지원, 수출시장 확대 등을 요구함에 따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9개 사업을 추진해 온·오프라인 시장개척과 판로확대를 지원한다.
약 6억원을 투입해 ▲온라인마켓 진출 지원 ▲부산명품수산물 온라인 할인행사 추진 ▲중국 산동성 연계 수출 마케팅 지원 ▲해외무역사무소 연계 수출마케팅 지원 ▲수산물 직거래장터 지원 ▲어촌특화상품 직거래 판매 지원 ▲부산 시어 고등어 브랜드화 ▲수산물 식습관 만들기 사업 ▲해외 국제수산박람회 참가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제품포장, 디자인 개발을 위해 부산디자인센터를 통해 2억원을 추경에 긴급 확하고해 수산가공식품기업의 현장애로 사항을 해결한다.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의 국내외 교역과 시장개척 부분에 있어, 참여국가의 확대와 수출입 상담회를 확대하고, 국내 비즈니스 상담회와 수산기업 전자 상거래 컨설팅을 강화해 수산기업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친다.
#어가 경제 회복 위한 어업경영 안정화 지원대책
고비용 저효율의 어업구조, 자원고갈, 코로나19로 어업선사 경영악화 등을 겪고 있는 어업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단기 어업경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수산정책자금 지원계획에 더해 부산수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자금에 대한 ▲ TAC 자금 상환기한 연장 ▲경영자금 등의 이자 유예 등을 정부에 건의한다.
부산시의 경영안정자금(부산경제진흥원)을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도 병행을 검토한다.
어선 유류비 지원사업의 지원율도 구군과 협의를 통해 확대하고, 근해어선의 유류비 지원사업은 정부에 지원율 상향 조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안정적 생산 기반 위한 지원정책 및 수산기업, 소비활동 지원
지속적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어업인 경영 부담경감 지원과 어업생산 환경정비에 312억을 투입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생산 기반의 안정화를 도모한다.
신수산물 소비 트렌트 대응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해양수산벤처창업 기업 청년 일자리 지원, 온라인 수산물 판촉 등도 지속 추진한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 판매 6,000개소에 대한 원산지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산물 안전관리와 비대면 사업 지원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묵 분야와 같이 부산에서 브랜드화에 성공한 부산지역 각 분야 기업들의 제품을 전국적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전략적 지원을 하고, 해외를 오가는 수출기업 관계자들과 바이어들이 코로나19로 수출입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와 의논해 백신접종에도 힘쓰겠다”며 “부산시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 전통어업을 기반으로 생산·소비·유통·식품까지 산업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코디네이팅하는 전문 센터의 지정으로 자금, 인력양성, 기술개발, 마케팅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부산의 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수산업계에 혁신을 파동을 일으키고, 국가 경제를 주도해왔던 부산 수산업의 명성과 위상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