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등에 롤트랩, 유인트랩 등 설치
10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 개체 수가 급증했으며 올해 봄 또한 일찍 찾아와 유충 등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청계산, 관악산, 우면산 등 과천 인근 산지의 등산로에 롤트랩을 설치해 돌발해충 방제작업을 벌였다. 올해도 병해충예찰방제단을 구성, 돌발해충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방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관악산, 청계산 등 인근 산지와 문원동 사기막골 등을 중심으로 고압 살수포와 장대톱 등을 활용해 친환경 방식으로 나무에 붙어있는 알집을 제거했다.
또 4월 등산로 초입에는 살수 차량을 이용, 높은 곳에는 직접 등짐펌프를 들고 올라가 병해충 약제를 살포하고 유충이 나무줄기를 기어다니는 특성에 맞춰 유충제거를 위해 각각의 나무에다 롤트랩을 감아줬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인근 산 등산로에 돌발해충 유인트랩 5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며, 유충이 성충이 돼 날아다는 특성에 맞춰 롤트랩 설치방식을 두 나무사이에 넓게 두르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돌발해충 방제작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인 만큼 벌레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앞으로 방제사업을 더욱 강화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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