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4월 3일 늦은 밤 여느 때처럼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던 대학생 조중필 씨(22)는 화장실을 찾아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로 들어간다.
음식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1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 때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입을 틀어막고 뛰쳐나왔다.
불길한 예감이 든 그녀는 조심스럽게 화장실로 다가갔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누가 119 좀 불러주세요! 빨리요" 온통 피로 물들어있는 화장실. 여기저기 칼에 찔린 채 안쪽 구석에 쓰러져 있는 남자친구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극악무도한 일을 벌인 것일까. 당시 사건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세 명이었다. 피해자 조중필 씨 그리고 두 명의 용의자.
용의자들은 모두 자신은 목격자라고 주장하며 서로 상대방을 살인범으로 지목했다. 엇갈린 진술, 뒤집힌 판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외로운 싸움에 나선 가족들의 눈물겨운 노력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거짓말쟁이의 정체,
두 용의자의 실제 증언과 수사 당시의 생생한 자료들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그날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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