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우리당은 어떤 합당한 일을 하던, 어느 옳은 말을 하던 2030 청년들에게 조롱을 당한다. 이전과 같은 신뢰를 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떤 일을 해도 청년들에겐 밉게 보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도 일부에서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선 연기에 대해서는 당을 위한 걱정의 마음인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원칙을 지켜야 한다. 당헌·당규가 당원과 국민께 드리는 더불어민주당 약속이라면 국민과 당원의 공감받지 못하는 경선 연기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도 원래대로 9월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 65.1%이며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은 15.5%에 머물렀다”며 “민심 또한 원칙을 지키라 말하고 있다. 민심과 당의 결정은 일치돼야 한다. 우리만의 논리로 민심을 설득하는 것은 힘이 매우 약하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스스로 했던 약속을 깬다면 앞으로 과연 누가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특히 공정함과 원칙이 중요한 가치인 지금 시대의 2030청년들에게는 민주당을 외면하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했다고 평가받는 것은 수많은 인파가 현장에 참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요소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경선 흥행의 요소는 수만 명의 지지자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 외에도 많다”며 “오히려 민주당이 원칙을 지키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이 대선 승리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
고양시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 주민과 갈등 확산
온라인 기사 ( 2024.11.20 18:26 )
-
경기북부 철도 교통 대변혁…'수도권 30분 생활권 시대' 다가온다
온라인 기사 ( 2024.11.28 11:29 )
-
인천시 숙원사업 '고등법원 설치' 가시화
온라인 기사 ( 2024.11.28 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