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슬로건 ‘사람이 높은 세상’…23일 오후 2시 출마 선언식
추 전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며 오는 23일 오후 2시 유튜브 ‘추미애 TV’를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사람보다 높은 것은 없다.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다 높으며, 권력보다 높다”면서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며 선진강국의 진입로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이 내건 대선 슬로건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 중심 정신을 계승한 ‘사람이 높은 세상’이다.
출마선언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고려한 조치다.
추 전 장관은 “개혁의 저항에 맞서 고군분투하던 시절, 국민 여러분이 힘내라며 만들어 준 구독자 21만의 ‘추미애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만나 뵐 것”이라면서 “전국은 물론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 계신 국민 여러분과도 함께 같은 시간, 같은 곳을 바라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의 내빈도 없고 축사도 없다. 근사한 세레모니도 없다”면서 “오직 저의 열정과 비전에 국민의 목소리만 담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추 전 장관은 조국 전 장관에 이어 법무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했다.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른바 ‘추·윤 갈등’을 빚기도 했으며, 퇴임 후에도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1위 후보로 떠오른 윤 전 총장에게 맹공을 가하며 목소리를 키워 왔다. 현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에 이어 민주당 내 대선 지지율 3위다.
다음은 출마 선언문 전문.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추미애입니다.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습니다.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습니다.
사람보다 높은 것은 없습니다.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다 높으며, 권력보다 높습니다.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며, 선진강국의 진입로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입니다.
출마선언식은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가 개혁의 저항에 맞서 외롭게 고군분투하던 시절, 국민 여러분께서 힘내라며 만들어주신 구독자 21만의 <추미애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만나 뵙게 될 것입니다.
전국은 물론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 계신 국민 여러분과도 함께 같은 시간, 같은 곳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별도의 내빈도 없고, 축사도 없습니다.
근사한 세레모니도 없습니다.
오직 저의 열정과 비전에 국민의 목소리만 담겠습니다.
6월 23일(수) 오후 2시 유튜브 추미애TV에서 뵙겠습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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