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발생한 추가 확진자 12명 중 포항 지역 A병원과 관련해서 1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A병원을 임시폐쇄하고 병동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 및 환경검체 검사를 실시, 안전문자를 통해 이달 1일 이후 해당 병원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당국은 A병원의 의료진, 입원 환자, 보호자 등 259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했으며 병원 종사자 중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주2회 PCR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퇴원자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이날 당일 하루 종합운동장에 오후 3~7시까지 임시선별진료소 1곳을 추가하는 한편 기존 남·북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도 오후 7시까지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및 충분한 환기, 유증상시 즉시 검사 받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타지역 등 방문시 최대한 접촉을 피해주시고 타지역 왕래 등을 가급적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통시장 경쟁력·자생력 강화 ‘속도’
포항시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및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사업비 436억 원(국비사업)을 투입해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시설물 개선공사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죽도·흥해·중앙상가 공영주차장 조성 공사 ▲기계·흥해시장 장옥개축 공사 ▲구룡포·영일대북부·남부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 공사 ▲시장 내 시설물 개선 공사(노후아케이드 및 가판대 정비 등) 등 최신 인프라 조성으로 전통시장 이용자 편의시설 확충과 관광객 및 젊은층 고객 유치를 통한 위축된 상권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오천삼광시장 및 장량성도시장 아케이드 준공에 이어 올 2월 죽도시장 농산물거리 아케이드 준공으로 자외선 차단, 빛 투과율 유지, 광전식 분리형 화재감지기 설치로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내 위험을 예방했다.
또 큰동해시장·대해불빛시장의 안전관리패키지 지원사업으로 노후된 통신·소방·전기·가스 정비 공사로 고객안전성 확보에 주력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상인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쾌적한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형마트를 능가하는 경쟁력 강화 및 상인 자생력을 갖춘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경영현대화사업 ▲상인대학 ▲장량성도(시장매니저)·효자(장보기배송서비스)·양학시장(마케팅) 시장경영바우처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구룡포(첫걸음기반조성)·큰동해시장(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추진으로 시장 고유의 특성과 지역 문화자원 연계를 통한 특화시장 조성,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전통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네이버쇼핑 전통시장 온라인 플랫폼 지원 사업(구룡포·효자시장 등)을 통해 상인 경영혁신으로 변화된 소비 형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청결한 야시장 환경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중앙상가 공중화장실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주차난 해소와 중앙상가 이용객의 접근성과 편의성 증진에 앞장서기 위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중앙상가 공영주차장 건립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노점상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올 3월 1일 이후 사업자 등록을 신청한 노점상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 원의 소득안정지원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소상공인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고 자생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 넣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고객인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상인들의 매출이 증대되는 상생을 위한 시설 현대화 등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항사랑상품권 500억 원 여름맞이 10% 특별할인판매
포항시는 하반기 포항사랑 상품권 판매 500억 원 특별할인행사를 다음달 7일부터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지역상품권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위축된 경기회복에 가시적 성과가 높은 포항사랑상품권이 상반기 1900억 원을 완판한 가운데 정부 인센티브로 확보된 하반기 보유액 1620억 원을 남겨놓고 있다.
이로써 올해 발행규모는 3520억 원, 2017년부터 현재 누적발행액은 1조2000억 원을 육박했다.
상품권 유통량은 3년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년 환전율도 90% 이상으로 상품권의 현금 유동성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하는 효과도 드러나고 있다.
온라인 가맹점 업무 시행에 따라 IC칩 탑재카드상품권이 8월 중 출시되면 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가 확대돼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식지 않는 포사랑(포항사랑상품권)의 인기비결은 21년 발행액 전부 10% 할인이라는 파격적 혜택과 잘 갖춰진 가맹점 유통기반, 지류형·카드형 병행할인, 1인당 구매 한도가 월 70만 원(지류+카드 연한도 600만 원)으로 구매자들의 긍정적 반응과 포항사랑상품권 필요성에 대한 시민 인식변화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 피해주민 위한 ‘제3차 지진피해구제 지원금’ 지급
포항시는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제3차 피해구제 지원금 지급이 지난달 28일자로 의결됨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피해구제 지원금 지급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위원회에서 지원금 지급이 의결된 5766건 중 피해자 인정 및 지원금 지급 결정통지서를 송달받은 5571건(예산규모 242억 원 정도)이며, 지급 의결된 건 대비 지급률은 96%에 해당한다.
송달 절차 완료된 건에 대한 지원금은 관련법 시행령 제16조에 따라 결정서 통지를 송달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신청인 계좌를 확인 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정서 통지에 의견이 있는 사람은 결정서 통지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지진피해 접수처로 재심의 신청을 할 수 있다.
고원학 지진특별지원단장은 “이번 3차 지진피해 지원금 지급이 있기까지 함께 애써주신 지역 국회의원과 포항시의회, 지진범대위, 공동연구단 및 관계부처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와 지속적인 협의와 건의를 통해 피해주민들이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공용부분 지원한도가 1억 2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하는 개정 시행령이 오는 25일 시행되면 위원회에서 심의 보류된 공동주택 공용부분에 대한 지원금 지급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위원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로 구분 소유된 상가건물 공용부분에 대한 지원기준도 마련된 만큼 반드시 신청기한 내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공용부분 신청은 반드시 소유자 대표회의와 구분 소유자가 함께 신청해야 한다. 소유자 대표회의가 있는 경우에는 소유자 대표회의가, 대표회의가 없는 경우에는 소유자 전체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은 소유자 대표가 신청을 하면 된다.
다만 공용부분 지원금은 구분 소유자별로 전유면적 비율에 따라 지급되므로 상가 전유부분의 피해가 없더라도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상가 각 호별로 전유부분을 포함해 소유자 개인별로 지진피해 신고를 해야 한다.
한편 지진 피해 신청접수는 주택의 피해뿐만 아니라 종교시설, 사립보육시설, 소규모 사업장 등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물건은 모두 신청 가능하며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충분한 증빙서류를 준비해 접수기한인 오는 8월 31일까지 피해지원금 신청을 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포항지진 피해접수 전담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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