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기업육성센터 등 주요 인프라 사업 유치 예산 급등
[안동=일요신문] 경북도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이 경북도 민선7기 3년(2019∼2021년) 동안 국비 138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선 6기 같은 기간(2015∼2017년)의 65억 원보다 73억원(112%)이 늘어난 규모이다.
또한 지방비를 포함한 국고보조사업비 규모 기준으로는 273억원으로 민선 6기의 91억 원보다 200% 늘어났다.
진흥원은 국비 사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이철우 지사의 도정 방향을 충실히 이행했고, 특히 지난해 규모가 큰 콘텐츠인프라 조성 국비사업을 대거 유치한 데 힘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29일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진흥원 개원 이래 최대의 국비사업을 유치했다.
콘텐츠 분야 국비 사업 가운데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사업'을 비롯한 모두 3건의 굵직한 사업을 따냈다. 예산규모는 국비유치 액수만 모두 61억5000만원이다. 이를 보면 '콘텐츠기업육성센터' 48억원, '경북음악창작소 조성사업' 10억원, '지역 웹툰캠퍼스 조성·운영 사업' 3억5000만원이다.
여기에 지난 2019년 '콘텐츠산업 지역거점기관'으로 지정되면서 해마다 국비를 4억원씩 지원받는 등 꾸준히 예산 규모를 키워왔다.
이종수 원장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편중이 심해 사업 유치가 쉽지 않은 데 '경북 콘텐츠산업 선도기관'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직원들이 매년 구슬땀을 흘린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12월 20일 개원한 진흥원은 그동안 문화콘텐츠산업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경북도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펼쳐왔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지역콘텐츠산업 및 창작자 실태조사(2021년 2월24일)를 보면 경북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949억원, 사업체 수 119개, 종사자 수 1153명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 전국 15개 광역시도(서울, 세종 제외) 중 6위에 올랐다.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등 질적인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실적을 낳고 있는데, 지난해 경주에 동남권센터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진흥원 본원이 경북 북부 안동에 치우쳐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경주에 거점을 구축해 경북 남동권에 콘텐츠 제작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경북형 일자리 창출에도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고 있다.
진흥원은 2013년부터 입주기업과 1인창조기업 지원사업을 펼쳐 1인창조기업 56곳, 95억6000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문보트사의 경우 IOT 기반 레저 보트를 제작, 경기 김포, 송도 신도시 등에 21대를 판매했다. 아울러 경북콘텐츠코리아랩 사업으로 창업 7명, 일자리 49명 등의 실적을 거두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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