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군수는 이날 영진위 김영진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2010년 7월 1일 군수 취임과 동시에 관련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힘과 지혜를 모은 결과 온갖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천신만고 끝에 부산촬영소를 장안읍 도예촌 부지 내에 최종 유치하게 됐다. 이는 17만6천여 명의 기장군민과 800여 명의 기장군 공무원들의 피와 땀의 산물이기에 촬영소 건립이 1분1초도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촬영소가 차질 없이 연내에 착공돼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영화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 기장군이 가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접목시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시설로 건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영진위 김영진 위원장은 “최근 영화계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는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여 부산촬영소가 연내 착공되는 것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촬영소는 기장군이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지 내 24만9,490㎡를 무상 제공하고, 영진위가 건물 연면적 2만229㎡ 규모로 영화촬영 스튜디오 3개동, 영상지원시설, 아트워크시설, 야외촬영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3년에 1단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장군은 촬영소 건립을 계기로 향후 영화·영상문화 중심도시로의 획기적인 도약을 위해 영화·영상 관련 지역대학과의 협업프로젝트 및 관광자원화 구상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준비 중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