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입법부의 으뜸가는 역할은 정부 기능에 대한 감시”…폐지론 거듭 주장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가부와 통일부는 특임부처이고, 생긴 지 20년 넘은 부처들이기 때문에 그 특별임무에 대해 평가할 때가 됐다”며 “국내 젠더 갈등은 나날이 심해지는데, 여가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 원 규모의 ODA(무상원조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처 존립을 위해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든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북한은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야당과 입법부의 으뜸가는 역할은 정부 기능에 대한 감시”라며 “부처들의 문제를 지적했더니 젠더 감수성을 가지라느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혹을 덮으려 한다느니, 공부하라느니, 통일을 위해서 뭘 했느냐라느니, 민주당의 다양한 스피커들이 저렴한 언어와 인신공격으로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정부 부처가 17~18개 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하면 좀 많은 편”이라며 ”여가부나 통일부 이런 것들은 없애자”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여가부라는 부처를 둔다고 젠더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것처럼 통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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