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시장은 14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전부서는 코로나19 비상대책체계를 구축해 유동성 있게 대응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시장은 보건소와 시민안전과, 다중이용시설 및 종교시설 방역지침을 관리하는 위생과와 문화예술과, 관광과 등 전 부서에 감염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4단계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방역조치가 시행된다. 이번 방역조치의 핵심은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전에는 최대 4명까지, 오후 6시 이후에는 최대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되고,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시흥시는 우선 선제적 검사로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지난 6일부터는 관내 노래방에 PCR행정명령을 발동해 노래연습장 운영자와 종사자가 주1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버스와 택시 등 운수사업자와 지역아동센터에는 자가검사키트를 배부해 자체적으로 사전검사할 수 있도록 했고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비롯해 기업체가 밀집해 있는 시흥스마트허브에도 같은 방식으로 선제적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방역조치를 어기는 경우 강력 대응한다. 시는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등에 대해 운영시간 및 인원 제한 준수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있다.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며 철저한 방역수칙 점검을 통해 감염 확산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으로 인해 사람이 몰릴 가능성이 있는 관내 공원에는 오후 10부터 음주 및 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공고하고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단속에 나서고 있다.
임 시장은 “최근 ‘확진자 접촉’에 의한 전파 비중이 43.6%로 크게 증가했다는 질병관리청 통계가 있었다”며 “접촉을 줄이고,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단계 격상으로 일상의 제약이 많아져 힘드시겠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달라. 시흥시는 이번 4차 대유행을 극복하고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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