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취업 전쟁터 속에서 방황하는 MZ 세대. 하지만 그럼에도 학업과 취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들도 있다.
올해 나이 28세 4년제 화학과를 졸업한 박영빈 씨는 요즘 대학 새내기 1학년을 보내고 있다. 대학교에서 4년 그리고 취준생 시절을 2년이나 보낸 뒤 또 다시 찾은 대학. 평일엔 학교 수업을, 주말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고 있지만 불안했던 취준생 시절과 비교하면 취업이 확정된 지금은 희망이 보인단다.
캄캄한 터널 속을 걷다 마주한 한 줄기의 빛. 그가 불안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은 뭐였을지 만나본다.
방학 중에도 60학점을 채우기 위해 쉼 없이 계절학기를 듣고 있는 변지섭, 변지인 남매. 경북 영천이 고향인 두 사람은 현재 아산의 한 대학에 동반 입학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취업이 보장되는 마이스터고를 졸업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취업 문을 뚫기 위해 결국 대학을 선택했다는 남매. 아버지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동반 입학을 결심했건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아직도 불안함을 지울 수 없다고 한다.
이들 가족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들어본다.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는 청년들도 있다. "4년제 혹은 2년제 대학에 가면 26~28세에 졸업하고 취업하게 되는데 저희는 병역 특례까지 받을 수 있으니 남보다 3배는 앞서갈 수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전략이었죠."
국방 전술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진우(22), 성찬우(21), 국효상(21) 군. 이들이 선택한 대학 역시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결정되는 학과가 있는 곳이다.
대학을 선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건 병역 특례가 가능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가였다. 남들보다 3배는 앞서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미래를 위해 전략적으로 학교와 회사를 선택했다는 세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업 준비생 89만 시대 그중에서 살아남아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입시의 최종 목표다. 여기 전략적으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선택해 대학 진학과 동시에 취업에 골인한 '요즘 것'들이 있다.
학생이자 직장인으로 누구보다 바쁜 삶은 사는 청춘들. 이들 사례를 통해 청년 실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대해 살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
"그분이 오신다" 남궁민 등판 소식에 금토드라마 시장 술렁
온라인 기사 ( 2024.10.31 15:19 )
-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은 지났다’ 대중은 왜 에드워드 리 셰프에게 매료됐나
온라인 기사 ( 2024.10.18 18:03 )
-
‘영상 퀄리티 엄청나다’…‘흑백요리사' 스타 ‘급식대가’, 유튜브 데뷔 화제
온라인 기사 ( 2024.09.26 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