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에서 경주로 국내복귀…815억원 투자 50명 고용창출
[경주=일요신문] "이번 투자가 더 많은 기업들의 국내복귀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경북도와 경주시, 일지테크(대표 구준모) 간 투자금액 815억원, 50명 신규고용창출 내용의 리쇼어링(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에게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보조금지원 등으로 자국(국내복귀)으로 불러들이는 정책)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2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주낙영 시장, 구준모 일지테크 대표, 박차양 도의원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일지테크는 지난해 8월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됐다.
협약에 따라 경주 모화일반산업단의 1만8000㎡ 부지에 2021~2024년 자동차 차체용 부품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전 공정을 첨단 로봇기술을 적용해 가격과 품질경쟁력도 갖출 계획이다.
일지테크가 국내복귀를 경주로 정한 계기는 생산제품중 상당량의 주요 거래처가 울산권역에 집중돼 있고, 부품 납품업체의 다수가 경주 외동지역 위치해 접근성 및 물류비용 등을 크게 절감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6월 29일 이철우 지사 주재로 열린 리쇼어링 투자유치 기업인 간담회에서 코로나로 인한 탈세계화, 제조업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리쇼어링)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제시한 경북형 국내복귀기업 지원책이 국내복귀 투자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북도는 리쇼어링기업(국내복귀기업)의 빠른 정착을 위해 먼저, 입지지원책으로 구미 하이테크밸리 산단을 임대전용단지로 지정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설비지원책의 경우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비를 자부담 50%에서 10%로 낮추고, 도비를 40% 들여 기업부담을 대폭 경감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일지테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경북도는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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