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골프 고수들을 게스트로 맞이하기에 앞서 4명의 MC는 2대2로 편을 먹고 사전 탐색전을 펼쳐 서로의 골프 실력 파악을 끝내고 본격적인 라운딩에 돌입했다.
'공치리'의 첫 번째 게스트는 숨겨져 있던 연예계 골프 고수 주상욱과 골프 방송계의 떠오르는 샛별 '초롱이' 박노준이다. 그들의 등장에 공치리들은 편먹을 때부터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
사전 탐색전에서 편먹고 패했던 이경규와 유현주는 또 한 번 같은 편이 되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경규는 "나의 명예를 회복할 때까지 유현주와 같은 편을 맺는 계약이 되어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유현주의 레슨을 받은 이경규는 전과 다른 멋진 샷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빨랫줄 구질'을 실제로 보여줬다한다. 이경규와 유현주의 두 번째 호흡이 어떤 결과를 낳았을지 주목된다.
평균 비거리 270m 장타 실력의 소유자 이승엽은 드라이버 비거리 130m를 자랑(?)하는 '미스터 130' 박노준과 편을 먹었다. 대표적인 장타자와 단타자의 만남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이승엽의 시원시원한 장타는 다른 팀을 압도했고 박노준은 섬세한 숏게임 실력을 뽐내며 장타자와 단타자의 환상적인 조합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경기 중 끊임없는 입질을 늘어놓으며 입담에서도 환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이승기와 편이 된 주상욱은 뛰어난 골프 실력을 바탕으로 "나만 믿어"라는 말을 반복, 근거 있는 허세를 부리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에 '백돌이' 이승기도 주상욱과 팀워크를 맞추며 시종일관 성실하게 경기에 임했고 주상욱은 낮은 나무 밑에서도 멋진 샷을 성공, 마치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보여줬다.
또한 이승기의 공은 수면을 스치듯 날아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물수제비 신공까지 선보였다. 골프 고수다운 면모와 허당끼(?)가 뒤섞인 주상욱과 이승기 팀은 과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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