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포항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가 KOLAS(한국인정기구)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27일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또 경북도, 포항테크노파크, ㈜에프씨아이, STX에너지솔루션㈜, ㈜케이세라셀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및 검인증 지원’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이날 체결했다.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이태원 ㈜에프씨아이 대표, 이동원 STX에너지솔루션㈜ 대표, 임경태 ㈜케이세라셀 대표 등이 참석해 현판수여, 업무협약, 인증센터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KOLAS의 전기시험의 에너지효율 분야에 대한 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인증센터는 10㎾ 이하 PEMFC(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의 기본성능 평가 항목 중 발전 효율 시험과 배열 회수 효율 시험 등 2개 규격에 대해 공인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KOLAS는 ‘국가표준기본법’과 ‘공인기관 인정제도 운영요령’(ISO/IEC Guide) 기준에 따라 국제기준에 부합한 품질시스템 및 기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 인정하는 국가제도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포항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의 KOLAS 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연료전지 시스템을 실증하고 검인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연료전지 부품·소재 국산화 및 기술 경쟁력 확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항시와 경북도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실증과 검인증을 위한 행정지원을, 포항테크노파크는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활용한 시스템 실증 및 검인증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을 체결한 ㈜에프씨아이는 한국-사우디 합작회사이자 고온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경제 및 탄소순환 경제의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며, 1.5㎾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건물용·발전용 시스템 대량 생산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지원한다.
STX에너지솔루션㈜은 국내 건물용 SOFC 시스템 전문기업인 STX중공업이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강화를 위해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한 기업으로 ㎾급 건물용 SOFC 실용화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지원한다.
㈜케이세라셀은 지난 2010년 SOFC 부품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다양한 사양의 SOFC 셀 및 스택 제품의 기술고도화를 통한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14년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 장비 54종을 포항테크노파크에 한데 모아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구축했으며,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유지보수(O&M) 기술 확보를 위한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연간 50MW 규모의 연료전지 완제품 생산 공장을 유치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년부터 본격 조성되면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연료전지 부품·소재 성능평가 센터가 건립되면 지역의 소재 산업을 포함한 전통 제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포항은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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