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시민제안 창구 운영...국립국어원 감수 최종 확정
시는 우선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를 제보할 수 있는 ‘공공언어 개선 시민제안’ 창구를 운영해 개선 대상 공공언어를 선별, 감수과정을 거쳐 개선된 공공언어를 확정하게 된다.
또 공문서 작성 때 바로 개선된 공공언어로 변환 하도록 ‘공공언어 교정사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공문서 작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언어 개선 시민제안’은 동두천시 홈페이지 내 신설된 게시판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시청 자치행정과를 방문, 제보할 수 있다. 제보 대상은 고시.공고문, 행정명령, 홍보물, 법정 민원 서식, 관광안내문, 각종 안내 표지판 등이다.
평소 권위적이고 차별적으로 느꼈던 용어나 외래어, 한자어, 일본식 표현 등 쉬운 말로 교체할 필요가 있는 언어는 모두 포함된다. 제보된 내용은 시에서 1차 검토 후 국립국어원에 감수를 의뢰해 최종 개선 언어로 확정된다.
또한 개선된 공공언어가 공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한글’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공공언어 교정사전’을 시 자체적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 차례 개선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사용 실태를 점검해 바르고 쉬운 언어를 사용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평소 어렵고 불편했던 공공언어를 시민이 직접 바꿀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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