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방조제 초입에 위치한 오이도는 1990년대 시화방조제 건설과 시화공단 건설로 인해 완전히 육지화 됐다. 이번 전시는 과거 섬이었던 오이도의 육지화 과정과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오이도 유적 보존운동을 조명했다.
문헌과 고지도에 등장하는 오이도, 풍요로웠던 오이도에서의 삶, 군자염전 조성과 개발로 인해 육지화된 오이도, 문화재 보존운동의 결과로 사적으로 지정되는 과정 등을 상세히 담았다.
영상실에서는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상영을 통해 1970년대의 오이도와 군자염전을 담은 풍경을 선보여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 풍요로운 섬 오이도를 기억하고, 이제는 관광지와 유적지로 알려진 오이도를 바라보며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룬 현장의 기록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이번 기획전은 박물관 로비에서 열리며,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별도의 개막식은 진행하지 않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관람인원이 제한되며,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후 입장 할 수 있다. 향후 코로나19 유행이 완화되면 오이도 주민과 문화관광해설사의 전시해설을 통해 보다 생생한 오이도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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