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유지…“국민 노력 물거품 만들 수 없어”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음주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곧 다가올 2학기에는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꼭 만들어 줘야 한다”며 거리두기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의 거리두기는 오는 22일까지 적용된다. 사적모임 인원제한도 현재대로 적용한다.
김 총리는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는 거리두기 강화로 국민 여러분이 너무나도 힘든 여름을 보내고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손님이 끊기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힘겨운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들의 고통을 알기에 이번 연장 결정이 매우 망설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고 방역이 곧 민생이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이번 위기를 하루빨리 이겨내자”며 “지금까지 1년 7개월 이상 고통을 감내하며 버틴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않겠냐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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