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일요신문] '더 큰 고령! 더 행복한 군민!'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곽용환 고령군수가 민선 7기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 곽용환 군수는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고령', '군민중심, 잘 사는 고령'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숨가쁘게 달려왔다.
'일요신문'이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군민들이 준 소명을 다하기 위해 고령을 향한 열정과 노력을 멈추지 않은 곽 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곽용환 고령군수의 일문일답이다.
- 민선7기 취임 3주년을 맞았다. 늦었지만 소회를 부탁드린다
"2020년에 이어 올 상반기를 돌이켜 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극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모든 군민의 협조와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 백신이 보급돼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SOC사업,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고령을 만드는 대가야문화벨트 조성, 지역 맞춤형 사업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군민 누구나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공모사업을 발굴하고 쌍림행복이음터, 다산 건강가족센터 등 생활 SOC 사업을 조기 추진해 군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다. 금빛마실 어울림센터·대가야복합생활문화조성 등 도시재생사업, 안림천·회천 주변 종합정비사업과 고령 실내체육관 조성, 파크골프장 확충, 대가야 역사공원, 우곡문화공원, 지산공원 등 공공 인프라를 구축해 군민 모두가 생활체육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다산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인구2~3만 명의 살기 좋은 신도시로 개발하고 다산문화공원 경관개선, 생태레저단지 조성 등 생활인프라 조성을 통해 기존 산업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지역 내에서 놀고, 먹고, 일할 수 있는 자족도시로 만들 것이다.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지난 11년 동안 추진해 온 성장축인 낙동강 경제벨트와 대가야 문화벨트를 완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고령을 만들겠다."
- 민선7기 주요 성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령군은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국민행복지수 발표 결과 '삶의 만족도'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안전, 환경, 경제, 교육, 여가, 삶의 만족도 등 6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민행복지수 종합평가 B등급'으로 경북에서 2위에 해당하는 등급과 삶의 만족도 부분 전국 1위로 작지만 강한 고령군의 저력과 역량을 입증 받았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군부 2위권, 경북도내 최고 등급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억원의 고령사랑 상품권을 발행했으며 고령사랑카드와 제로페이를 도입해 전통시장 활성화 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민생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생계지원을 위해 재난긴급생활비 31여 억원과 한시적 주민지원,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서민층에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근로와 희망일자리 사업을 확대 시행했다. 대가야 종묘 개관 및 대제 봉행으로 520년간의 역사 속에서 국가적 위상과 문화적 독창성을 지닌 철의 왕국 대가야가 4국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군의 자랑인 지산동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관문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도 슬레이트 처리사업 환경부 장관상 수상,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 환경부 장관상 수상, 지적전산자료 공동이용 국토부 장관상 수상, 에너지대상 최우수상 수상,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지역 개발 우수사례 대상 수상, 암 예방사업 평가대회 우수기관 선정, 수질오염총량관리 실태평가 우수 기관 선정, 가축방역 추진실적 평가 우수상 수상 등을 비롯해 중앙기관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올해는 코로나 19대응 방역활동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프로그램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수상, 지역사회건강조사 평가대회 질병관리청 기관표창, 대구·경북 플레이캠핑 페어 박람회 최우수부스운영상, 대구경북 명품박람회 우수상, 2021년 경북도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과거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공직자를 대상으로 정부정책 및 공모사업 특강, 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정부정책 트렌드 변화에 맞는 공모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는 중앙부처와 경북도에서 실시한 국도비 공모사업에서 총 44건, 국도비 686억원을 포함해 1088억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먼저 지역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고령군민체육관 건립사업 130억원(국도비 49억원), 다산건강가족센터 조성사업 121억원(국도비 53억원),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70억원(국비 49억원), 쌍림면 기초생활거점조성 40억원(국비 28억원), 오사1리 새뜰마을사업 20억원(국도비 16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문화관광분야에서는 대가야 휴문화유수사업-낙동강 수변 관광시설 조성 126억원(국도비 82억원), 대가야역사문화클러스트 2차사업-동서양악기연구소 건립 등 89억원(국도비 58억원), 대가야 대종 및 종각 건립 15억원(도비 9억7000만원), 문화재 야행과 DMO육성지원, 특화 콘텐츠 개발 등에 10억원(국도비 5억7000만원), 지산동 고분군 및 주산성 보수정비사업 19억원(국도비 16억원), 김면장군 유적 전시관 리모델링 2억(국도비 1억3000만원), 향교서원 및 종갓집 활용사업에 2억원(국도비 1억원) 등이다. 재해예방 및 농업분야에서는 고령농협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 10억원(국도비 6억2000만원), 2021년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사업 18억원(국도비 10억원), 식품소재 반가공산업 육성사업 8억7000만원(국도비 3억4000만원), 귀농귀촌유치지원사업 2억7000만원(국도비 1억8000만원), 고방지구 재해위험개선 정비사업 160억원(국도비 104억원), 안림지구 배수개선사업 90억원(국비 90억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80억원(52억원),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사업에 13억원(국도비 8억원), 다목적IOT연구개발지원사업 2억2000만원(국비 2억2000만원) 등이 있다. 올해도 현재까지 총 33건 국도비 402억원을 포함해 649억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특히 국도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경북도를 직접 방문해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는 등 재정확보를 위해 힘썼고, 전 직원에게 지역 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해 줄 것을 주문해 왔다. 과거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고령군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
- 공약사항 이행은 잘 되고 있나
"지난 6월 담당 공무원들과 공모 및 공약사업에 대해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민선7기 공약은 활력있는 지역경제(7개 사업). 희망나눔 맞춤복지(6개 사업), 살기 좋은 희망농촌(13개 사업), 세계속의 문화관광(14개 사업), 공존하는 안전도시(13개 사업) 등 5개 분야, 12개 단위, 53개의 사업으로 구성돼있다. 민선7기 내 769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 공약 이행 중이며, 진행률로 따지면 약 60% 정도 진행된 상태다. 대표적인 공약사업 이행 완료 사업으로는 71억여 원이 투입된 출산통합지원센터 설치, 17억여 원이 투입된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 건립이 있다. 그 외에도 민영아파트 단지 조성, 경로당태양광 발전설비 확충 등이 완료됐다. 일부 사업들이 국도비 예산 확보, 보상 협의, 장기간 소요 사업 성격 등으로 다소 지체되고 있으나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으로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민선7기 중에 최대한 많은 공약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 공무원이 힘쓸 것이다."
- 남은 1년 추진과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성장축인 대가야 문화벨트를 완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고령'을 만들고자 안림천·회천 주변사업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림천·회천 주변사업 종합정비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군계획도로 정비(일량교~썩은덤~통문), 썩은덤 회전교차로 조경공사, 큰골 소하천 정비공사, 대가야역사문화벨트 연계도로 확포장공사, 안림천 하천재해예방사업, 안림천 지방하천정비사업(공모사업 예정), 파크골프장 확충사업, 안림천 궁도장 건립, 안림천 모터크로스장 이전 설치, 모듬내 캠핑장 및 회천 관광자원개발사업, 대가야물길 회천 정비사업 등이 있다. 경관개선사업과 레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고령의 랜드마크인 대가야교, 코스모스단지, 대가야수목원을 연계해 군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 해당 사업들을 포함해 대가야생활촌과 박물관, 문화누리와 역사테마관광지, 농촌체험특구를 아우르는 관광단지가 형성돼 대가야 문화벨트가 완성될 것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삶의 만족도 대한민국 1위 도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고, 군민의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는 '행복도시 고령'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고령군은 군민이 주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범군민 캠페인인 'I ♥ 대가야 고령'을 추진하고 있다. 군민의식 변화를 통해 군민과 행정이 하나가 돼 청결하고 친절하며 아름다운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고령'을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고령은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작지만 강한 고령을 만드는데 집중했는데, 이제는 표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이 캠페인을 통해 군민과 행정이 합심해 모범적인 군민의식을 제고해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I ♥ 대가야 고령' 캠페인의 3대 비전은 '깨끗하고 청결한 도시, 고령', '친절과 배려로 맞이하는 도시, 고령',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 고령'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I ♥ 대가야 고령 선포식 및 결의대회'가 연기되고 대면 홍보활동과 분과별·읍면별 실천활동이 제약을 받고 있지만 소규모로 우리 가정부터 꽃나무 식재, 텃밭 조성, 집 앞 청소 등으로 사계절 꽃이 피고 아름답고 청결한 고령을 만들어 주시길 당부드린다.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1년 동안 고령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열정으로 군민들과 약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살기 좋고 행복한 고령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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