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독립운동가 하희옥 지사의 '잃어버린 무덤' 이야기를 방영 후 한 묘지공원 관계자의 제보로 발견된 독립투사의 무덤. 그는 묘지공원에서 이장을 빌미로 독립유공자의 유골을 파내 봉분도 없이 흔적을 없애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볕도 들지 않는 산기슭, 봉분도 없는 무덤에는 하희옥 이름 석자만이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말해주고 있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애제자로, 늘 조국의 독립을 꿈꾸며 해외에서 독립운동 자금의 모금을 담당했던 무명의 독립운동가.
지난 2015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지만 후손을 찾지 못해 수여하지 못했던 상황. 제작진은 하희옥 지사를 현충원으로 모시기 위해 그의 후손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올해 3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방영되는 하희옥 지사의 잃어버린 무덤 그 후 이야기를 전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경남 거제시에서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외상을 하고 다니는 아빠의 두 얼굴도 공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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