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3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마이스 북상으로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 부서별 대응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 태풍 진행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 신속 대응을 위한 상황전파, 주요 관광지·비닐하우스·축사 등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 특보 발효 시 전 직원 비상근무 발령,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응급복구 지원 등을 확인했다.
이강덕 시장은 “각 부서에서는 태풍 내습 전 철저한 사전준비와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계속되는 비로 인해 지반이 많이 약해지고 있는 만큼 특히 취약지역 주민들께서는 더욱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북상하는 12호 태풍과 최근 자주 발생하는 게릴라성 폭우 및 가을장마에 대비해 상습침수구역(영일고 사거리) 및 빗물펌프장(공단, 연일, 죽도, 창포, 해도, 송도)을 이날 방문해 시설물 전반에 대한 정상가동 여부와 기습 폭우 발생 시 비상 대응태세 등을 점검했다.
현장점검을 마친 이 시장은 빗물펌프장관리 담당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태풍 및 집중강우 시 신속한 대응으로 빗물펌프장과 간이펌프시설, 수문 등 침수피해 예방시설물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수질환경 개선사업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대·소형 빗물펌프장 16곳, 간이빗물펌프시설 16곳, 간이펌프시설 등 시설물 전반에 대한 정상가동 여부와 기습 폭우 발생 시 비상 대응태세 등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창포동(두호시장), 장성시장일원에 대해서는 예산 7억 원을 투입해 완료된 창포동 간이펌프시설 보강공사 외 10건의 침수개선사업 시설물과 창포빗물펌프장, 장성빗물펌프장의 정상작동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 포항시민 코로나19 백신 2명 중 1명 1차 접종…1차 접종률 50% 넘어
포항시는 코로나19백신 1차 접종률이 50%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25만 2395명이고 이는 전 시민 절반에 해당한다. 백신별로 권고된 횟수만큼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0만 665명이다.
시는 현재 접종 진행 상황, 접종 예약 현황 등을 고려할 때 다음달 말까지 전시민의 70%에 대한 1차 접종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는 18~49세(1972.1.1.~2003.12.31. 출생)에 대한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다음달 18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예약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예약은 사전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접종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예약을 마친 18~49세는 이달 26일부터 10월 2일 까지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1차 접종을 하고 5~6주 뒤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18~49세 접종이 곧 시작되는 만큼 접종 전반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 안전하고 편리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예약기간을 놓친 시민분들은 추가 예약 기간이 남아있으니 예약에 적극 참여해 접종을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포항 내연산 폭포,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지정예고
포항시는 문화재청이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자연유산인 ‘포항 내연산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내연산은 경북 내륙의 산들이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산으로 풍화에 강한 화산암 기반이라 깎아지른 절벽과 깊게 패인 계곡이 많다. 이 계곡에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침식지형의 폭포와 용소(龍沼·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들이 다양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내연산 계곡은 직선거리로 10㎞가 넘는 긴 구간에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작살나무와 병꽃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기암괴석의 사이사이마다 부처손, 바위솔, 바위채송화 등이 자라 식생의 보존도 양호하다. 청하골 또는 내연골로 부르는데 물이 맑고 깨끗해 언제나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계곡 입구의 사찰 보경사를 지나면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여러 폭포들을 만날 수 있으며 폭포수가 크고 작은 용소를 만들어 언제나 시원한 감흥을 일으킨다. 특히 연산폭포(내연폭포)는 여러 폭포 중 규모가 가장 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여름철의 우렁찬 물소리와 겨울철의 얼음기둥이 압권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에 내연산과 삼용추(三龍湫)로 기록돼 있고 겸재 정선의 ‘내연산폭포도’, ‘내연삼용추도’, 조선 중기 문신 황여일(1556~1622)의 ‘유람록’, 조선 중기 문인 서사원(1550~1615)의 ‘동유일록’ 등에 폭포의 아름다움이 시, 글, 그림으로 묘사돼 자연유산을 즐기며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공감할 수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높다.
문화재청과 포항시는 ‘포항 내연산 폭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지정예고 기간(8.23~ 9.22) 동안 문화재보호법 제13조 제3항에 따라 문화재 지정구역 외곽경계로부터 500m 이내 범위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에 대한 주민의견도 함께 수렴할 방침이다.
# 포항시-LH 경북동부권주거복지지사,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포항시는 지난 19일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경북동부권주거복지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에서 퇴원하는 의료급여 수급자가 자신의 집에서도 불편함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거, 의료, 돌봄, 식사, 이동지원 등의 재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신규 의료급여 사업이다.
시는 도내 유일하게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에 선정돼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서비스 제공기관과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김건목 지사장은 “포항시와 협력해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거 문제로 퇴원이 어려운 주거취약 계층에게 주거를 지원해 지역사회에서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진규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집에서 통합돌봄을 통한 지역사회 복귀를 촉진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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