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와 지하철 4,8,9호선 등 촘촘한 철도교통망 구축 전망 밝아
물론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이 지역을 관통하지만 열차 시간에 맞춰 타야하며, 다수의 버스노선들이 있으나 지역 내 권역간 연계가 미흡하다. 지난 2018년 7월 민선7기 들어 시는 ‘교통혁신’을 내세워 문제 진단과 해결에 나섰고, 3년여 간 노력한 결과 눈길을 끄는 성과들을 냈다.
2028년 개통 예정인 GTX-B 노선은 남양주 교통혁신 완성의 핵심으로 인천 송도에서부터 서울역과 청량리 등 주요 거점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된다.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 말 기본계획 수립 후 고시될 예정이다.
향후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 17분, 서울역까지 21분대 도착, 기본계획 수립 중인 GTX-C노선 환승으로 서울 삼성역까지 25분대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밖에 시가 요구한 9호선 남양주 연장과 별내선(8호선)과 진접선(4호선) 단절구간 연결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특히 서울(강일)~하남(미사)~남양주(왕숙)를 연결하는 9호선 연장은 왕숙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이다. 완공 시 신도시 교통수요의 효율적 처리를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8호선은 내년 12월 경 완공을 목표로 현재 암사(서울 강동구)에서 한강을 지하로 통과해 별내역까지 총 12.9㎞를 연장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개통 시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시간은 대폭 단축 될 것으로 보인다.
4호선은 당고개(서울 노원구)에서 별내와 오남을 거쳐 진접까지 14.9㎞연장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기준으로는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이다. 향후 4-8호선 단절구간까지 연결되면 환승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한편 지난달 시가 발표한 시책 선호도 시민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4,808명 중 1,775명(36.9%)이‘GTX-B 및 4,8,9호선’을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시민들이 교통혁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양주형 준공영제 ‘땡큐버스’는 현재 5개 권역 9개 시내․마을버스(트롤리버스 포함) 노선에 총 92대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 내부 권역 간 연계가 핵심으로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이 한 번 환승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편리한 환승체계를 마련했고, 더불어 생활교통비 절감과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약 743만 5000명으로 첫 운행을 시작한 작년 1월에 비해 이용자 수가 87배 증가한 수치이며, 모든 노선이 운행하게 된 시점인 6월부터 연말까지 월평균 이용자수는 현재 시 전체 인구보다 많은 83만 명에 이른다.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모세혈관과 같은 본래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대별 통계를 보면 출퇴근 시간대인 7시부터 9시 사이가 23%, 오후 4시부터 7시까지가 38%로 출퇴근 시간대 이용이 총 61%로 가장 많았다. 땡큐버스가 시민 일상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수치이다.
남양주시는 ‘땡큐버스’로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지속가능 교통도시평가 경진대회’에서 종합부문 대상과 우수교통정책 평가부문 최우수 정책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조광한 님양주 시장은 “일전에 버스를 이용하면서 불편함을 직접 겪은 적이 있다. 그때부터 개선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이는 땡큐버스 도입의 바탕이 됐다”며 “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이용자 분석결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 등 다가올 인구 증가로 인한 대중교통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중요 기반시설인 버스 공영차고지, 복합 환승센터 건립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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