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처리 하루 이상 경과하지 않아 국회법에 문제 소지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오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국회법상 이날 새벽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야당 주장을 받아들여 “여야 협의 뒤 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박 의장 주재로 회동할 예정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의장이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하고, 향후 본회의 날짜를 여야 합의해서 정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난 박 의장께서 오늘 본회의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상정되면 표결 처리에 나설 방침이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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