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중국의 황퀴에시엔 눌러…한국 7년 만에 우승컵 탈환
8월 29일 서울 문래동 올댓마인드 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 김승구 선수가 중국의 황퀴에시엔 선수를 상대로 238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승구의 우승은 2014년 제9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위태웅에 이은 한국 대표의 7년 만의 우승이다.
대회가 끝난 후 김승구는 “약 한 달간 온라인으로 전 세계 바둑 선수들을 만난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결승전은 초반부터 잘 풀려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현재 한국기원 연구생 신분으로 프로 입단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만큼 다음에는 프로에 입단해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진 올해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64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올해 국무총리배는 64개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메인 대회와 함께 대회 사상 처음으로 10초 초속기 바둑대회와 각국 선수들이 짝을 이뤄 출전하는 페어 대회를 함께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조기 탈락한 선수들도 대회 기간 내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브 이벤트 대회로 각국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06년 출범한 국무총리배는 세계 최다 참가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바둑선수권대회다. 한국은 우승 횟수에서 지난해까지 중국과 7회씩 동률을 이루고 있었으나, 올해 김승구 선수의 우승으로 한발 앞서게 됐다.
유경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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