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대고 그려 어떻게 완성될지 알 수 없는 점도 놀라워
가장 최근에 완성한 ‘세레니티’는 호수 위에 있는 두 마리의 백조를 표현했다. 마치 실제 백조들이 물 위에 둥둥 떠있는 듯한 신비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의 작품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작품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전체 그림을 정확히 볼 수 없다는 데 있다.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 대고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어떻게 완성될지는 작업이 끝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후타모는 한 인터뷰에서 “허공에 그림을 그릴 때면 몸의 움직임과 근육이 기억하고 있는 것에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이 과정은 힘들지만 보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먼저 허공에 대고 스케치를 그려본다. 이 과정을 가리켜 그는 안무를 배우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부분별로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한 후에는 실제 캔버스가 되는 장소로 가서 작품을 완성한다.
이때 주변 환경과 그림이 잘 어울리도록 모든 구성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노력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진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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