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
카카오는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이어진 전체 회의 결과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 중심으로 재편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5년 간 3000억 원 조성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우선 IT 혁신 및 이용자 후생을 늘릴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이에 해당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선 계열사 정리 및 철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 기금을 마련한다.
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인재 양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카카오T를 통해 택시 호출 시 추가 요금을 내면 택시를 빨리 잡을 수 있는 ‘스마트 호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택시 기사들이 가입하는 프로멤버십 요금을 기존 월 9월 9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인하한다.
그밖에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를 철수하고, 대리운전 서비스 수수료도 기존 20%의 고정수수료에서 최대 20%까지 적용할 수 있는 변동수수료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수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 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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