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9월 13일 오후 가좌캠퍼스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지속가능발전목표(GNU-SDGs) 운영체계 수립을 위한 전담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는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엔과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17가지의 목표다. 이는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돼 있으며 사회적 포용, 경제 성장, 지속가능한 환경 등 3대 분야를 포함하고, 인간 중심의 가치를 우선시한다.
이날 회의는 참석자 소개, 한국 SDGs위원회 이우균 회장과 ADB 나성섭 국장의 축사, 영국NX-TREE 대표 피터 천의 ‘UN SDG 차원의 스마트시티 구축’ 특강, GNU-SDGs 운영체계 수립을 위한 전담팀의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상국립대의 SGDs 목표 달성을 위한 지역 사회의 역할을 논의했고,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비전과 국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GNU-SDGs의 운영체계 수립의 추진 방향을 전담팀을 통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지체·발달 장애인 10명 시집 ‘젊은 날의 초상’ 출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평생교육원(원장 추갑철 산림자원학과 교수)은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하나로 진행해온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내 인생의 스토리텔링-시로 인생을 노래하다’의 수료식을 9월 14일 오후 2시 가좌캠퍼스 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은 “이번 시 쓰기 강좌는 진주지역 장애인들에게 문학적 소양을 일깨우고, 누구나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문학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시 감상과 시 창작 강의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수강생 스스로 감상의 주체, 창작의 주체가 되어 먼 곳에 있는 문학이 아니라 일상에서 향유하는 문학으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 이 강의의 목적이다. 시 쓰기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존감과 사회 적응 능력 향상 및 행복한 인생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했다.
참가한 장애인들은 6월 1일부터 수료식을 하는 9월 14일까지 총 40시간을 이수했다. 수료자는 모두 10명이다. 특히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은 수강생들의 시 모음인 ‘젊은 날의 초상’을 출판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집에는 10명이 쓴 136편의 시가 실려 있다.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의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진행됐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2019년에는 ‘내 인생의 걸음걸이’라는 시집을 펴낸 바 있다.
10명의 수강생들은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소 문화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적고, 대학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시’를 매개로 한 소통의 기회를 가지게 됐다.
이번 강좌는 대학이 사회단체와 함께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마련한 강좌라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의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1년차 사업에서 시 쓰기에 편안하게 접근해 시 이해의 폭을 넓혔다면, 2년차 사업에서는 구체적인 자기 삶을 시로 옮길 수 있도록 했고, 3년차 사업에서는 삶 전반을 시의 소재를 잡고, 시 쓰기를 했다. 매주 강사(한양하 문학박사)와의 피드백을 통해 시를 수정하고 서로 공감대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추갑철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장은 “지역에서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훌륭한 결과를 얻는 좋은 본보기가 됐으며, 수강생의 글쓰기 솜씨에 감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훈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에서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좋은 강좌를 열어줘 감사드리며 장애인들의 마음속에서 전하는 시를 우리 모두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추갑철 평생교육원장, 신동훈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직원들이 참석해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이들을 축복했다. 수료식에서는 작품 발표와 우수 작품 시상도 하며 공동 시집 ‘젊은 날의 초상’의 출판을 자축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마트공동체사업단, 지역사회 문제해결 연구과제 공모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단장 윤석헌 건축공학과 교수)이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 연구과제’를 공모한다.
이 공모 사업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의 하나로, 대학과 연구소, 시민사회 간의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정주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참여대상(과제 책임자)은 대학의 전임교원, 정부 출연 연구소의 연구원, 활동 경력 5년 이상의 중간지원조직 실무자 등이다. 사업단은 “울산·경남 소재 대학 교원, 연구소 소속 연구원 및 지역 전문가, 시민사회/공익 활동가, 공공기관 종사자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단은 과제를 신청할 때 1명 이상의 USG공유대학(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 Ulsan) 학생 참여를 적극 권장함으로써 학생의 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도록 했다. USG공유대학은 지자체, 대학, 지역혁신기관이 협력해 지역 균형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새로운 대학 모델이다.
사업단은 이 사업으로 “지역 및 시민사회의 수요가 반영된 현장밀착형 의제 발굴과 지역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해결 및 공동체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공모사업을 주관하는 스마트공동체사업단 김주호 부단장(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교수)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연구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의 기초 자료를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의 연구역량을 높이고, 지역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 연구과제 신청 기간은 9월 30일까지이며, 과제당 최대 2000만 원,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과제 책임자의 연구역량, 과제의 필요성과 공익성, 과제의 실현 가능성, 교육 및 사회 기여도 등으로 평가하며 선정된 과제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결과는 2022년 4월 말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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